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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추격하던 중국 가전, 유럽·북미 기업과 점차 가까워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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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日 추격하던 중국 가전, 유럽·북미 기업과 점차 가까워져”

뉴스1입력 2018-04-22 09:08수정 2018-04-22 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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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스 하이테커 IFA 사장 “AI 시장에서 삼성·LG 활약” “중국은 에어컨 같은 가전제품 시장에서 일본, 한국, 서양 기업 같은 선두업체들을 따라가는 팔로워(follower)였다. 그러나 지금은 북미, 유럽 등 웨스턴(Western) 기업들과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

옌스 하이테커(Jens Heithecker) 메쎄 베를린 부사장 겸 IFA 사장은 21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IFA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GPC) 2018’를 마친 후 한국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중국 업체들은 거대한 시장과 유통망을 무기로 선두기업들을 추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옌스 하이테커 사장은 세계 3대 가전 및 정보기술(IT) 전시회 중 하나인 IFA의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해마다 전세계 주요 가전 및 IT업계의 최신 제품과 기술 트렌드를 직접 살폈다.

글로벌 가전 및 IT 시장에서 최근 10여년간 가장 눈에 띄게 변화하는 곳은 중국 시장이다. 13억명에 달하는 막강한 내수와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중국 기업들은 앞다퉈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해 한국, 일본, 미국, 유럽 등의 선두기업들을 맹추격하고 있다.

하이테커 사장도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산업을 살펴보면 중국 기업들과 힘겨운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기업들이 그들만의 혁신적인 제품으로 거둔 성공을 보면 놀라울 다름”이라고 강조했다.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지난해 전세계 가전·IT 시장 규모는 9760억달러(약 1045조원)이며 이 중에서 중국은 북미와 함께 가장 높은 23%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스마트폰, TV 등 국내 기업들이 선전하고 있는 시장에서도 중국 기업들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중국의 가전업체 TCL은 지난해 삼성전자, LG전자에 이어 글로벌 TV 시장에서 3위를 차지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화웨이, 오포, 비보 등이 삼성전자와 애플의 뒤를 이어 글로벌 ‘톱(TOP) 5’ 기업에 이름을 올렸다.

옌스 하이테커 IFA 사장은 북미, 아시아와 달리 유럽 시장에서는 중국 기업들의 약진은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유럽의 가전과 IT 시장을 이끄는 선두 기업은 대만, 미국, 일본, 한국”이라며 “지금까지 유럽 IT군 소매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의 가전제품은 보질 못했다”고 잘라 말했다.

삼성전자, LG전자 등 한국 전자업체들에 대해서는 “인공지능(AI) 같은 스마트 영역에서 삼성과 LG가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IFA가 열리는) 베를린에서 한국 기업들의 AI 솔루션을 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매년 끊이질 않고 지적되는 미국 소비자가전 박람회 ‘CES’와의 비교우위에 대해서도 “IFA가 열리는 9월은 아시아와 유럽, 북미 등 시장에서 제품을 판매하고 비즈니스를 여는 가장 적기”라고 말했다.

하이테커 사장은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들이 대거 참석해 마치 ‘모터쇼’를 방불케 하는 CES를 의식하듯 ”엔터테인먼트 제품이나 통신 제품, 자동차 등을 먼저 소개하는 것은 우리의 관심분야가 아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IFA는 여전히 소비자 가전(consumer electronics)에 가장 집중한다“면서 ”우리는 넓은 의미에서 사람들의 스마트 리빙과 커넥티드 리빙, 그리고 가전 산업과 소비자, 소매업체들의 관심사를 통합하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탈리아(로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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