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美포춘 ‘위대한 지도자 50인’ 4위…국가 정상 중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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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0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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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포춘 캡처
사진=포춘 캡처
문재인 대통령이 미국 경제지 포춘이 선정한 ‘2018년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 50인’ 가운데 4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포춘은 “문 대통령이 남북 화해의 서막을 알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대화를 조율하는 데 ‘중심점’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포춘은 19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위대한 지도자 50인’ 명단을 공개했다.

포춘은 문재인 대통령을 위대한 지도자 4위로 선정했다. 이는 국가 정상 가운데 가장 높은 순위다. 포춘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5월 전임 대통령이 부패로 탄핵되는 어려운 상황에서 취임을 했다. 그러나 문 대통령은 ▲최저임금 인상 ▲의료보험 확대 ▲재벌 총수의 영향력 행사 대응 등 보다 공정한 경제를 창출하기 위한 개혁을 실시했다”고 치켜세웠다.

위대한 지도자 1위는 미국 내 총기 규제 운동을 주도한 플로리다주(州) 고교 총기난사 생존 학생들이었다. ▲2위는 기부재단을 설립한 빌·멜린다 게이츠 부부 ▲3위는 성폭력 폭로 운동인 ‘미투 캠페인’이 차지했다. 문재인 대통령 외에 또 다른 국가 지도자로는 류허(劉鶴) 중국 부총리(10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13위) 등이 있었다.

사진=포춘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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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같은날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을 추천한 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 대사는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된 후 김정은의 여동생을 평창 동계올림픽에 초청하고, 남-북 정상 회담과 북-미 정상 회담 개최 합의를 이끄는 등 극적인 행보를 보여 오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리퍼트 대사는 “이제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의 불법 핵무기를 제거하기 위한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보다 더 큰 위험은 없을 것이다. 협상은 쉽게 결렬될 수도 있지만 이 난제를 해결하는 것이 한반도와 아시아 그리고 세계의 미래를 규정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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