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이 지은 ‘드루킹’ 3행시…“드려다 볼수록 루머 사실로, ‘킹(文)’이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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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4월 20일 09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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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 사진=동아일보DB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은 20일 댓글 여론 조작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동원 씨(49)의 온라인 닉네임인 ‘드루킹’으로 3행시를 선보이며 문재인 정부와 여당을 맹공했다.

나 의원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김정숙 여사님이 경인선(經人先·경제도 사람이 먼저다) 찾아간 것도 보였고, 김경수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라고 하지 않나? 사실 문재인 대통령이 굉장히 신뢰하는 의원인데 (드루킹은) 김경수 의원이 직접 관리한 조직”이라고 주장하며 3행시를 선보였다.

나 의원이 “그냥 생각한 거다. 갑자기”라면서 ‘드루킹’으로 만든 3행시는 다음과 같다.

드 : 드려다(들여다) 보면 들여다볼수록
루 : 루머가 사실로 밝혀진다.
킹 : ‘킹’인 문재인 대통령께서 직접 해명하실 때가 되지 않았나.

나 의원은 이번 더불어민주당원의 댓글 여론 조작 사건을 ‘드루킹 게이트’라고 규정하며 “사실상 민주주의의 가장 중요한 근간을 흔들었다. 개인의 자유로운 의사형성을 조작하고 왜곡했다. 결국 민주주의의 근본을 파괴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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