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파문 확산]드루킹 추천 변호사 ‘의혹만 더한 해명’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4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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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초 안희정 특강 참석 드러나자, “아예 연을 끊었다는 건 아니다”

올 1월 경희대에서 열린 경공모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특강에서 김동원 씨(닉네임 ‘드루킹’·앞줄 오른쪽)와 변호사 A 씨(실선 안)가 나란히 앉아있다. 채널A 화면 캡처
올 1월 경희대에서 열린 경공모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특강에서 김동원 씨(닉네임 ‘드루킹’·앞줄 오른쪽)와 변호사 A 씨(실선 안)가 나란히 앉아있다. 채널A 화면 캡처
댓글 여론 조작 사건에서 주범 김동원 씨(49·구속 기소·온라인 닉네임 ‘드루킹’)가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의원에게 주오사카 총영사 후보로 추천했던 A 변호사 등의 해명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A 변호사는 17일 해명 자료에서 “드루킹 씨와 2009년부터 알고 지내는 사이”라며 “‘경제적 공진화 모임(경공모)’ 회원으로 경공모가 주최하는 강연이나 모임 등에 참석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2017년 4월 이후에는 강연이나 모임에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A 변호사는 올해 1월 경희대에서 열린 경공모의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특강에 참석한 것으로 드러났다. 당시 A 변호사는 연단 아래 좌석 맨 앞줄에 김 씨와 나란히 앉았다.

이에 대해 A 변호사 측은 19일 “‘거의 참여하지 않았다’는 해명이 아예 연을 끊었다는 것은 아니다”며 “김 씨가 구속된 뒤 변호를 맡아 달라고 할 정도면 나름 연은 있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3월 말 청와대에서 백원우 대통령민정비서관(52)을 만난 데 대해 “돌이켜보니 백 비서관이 주오사카 총영사 인사 때문에 만나자고 했던 게 아니라 당시 문제가 되고 있던 드루킹이나 김경수 의원 관련 내사 검토를 위해 만나자고 한 게 아닌가 싶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이 만난 시점은 김 씨가 경찰에 구속된 뒤다.

황형준 constant25@donga.com·권오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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