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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드루킹, 3월 김경수에 메시지 집중 전달…金 안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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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드루킹, 3월 김경수에 메시지 집중 전달…金 안읽어”

뉴스1입력 2018-04-16 18:42수정 2018-04-16 1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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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 대화방으로 기사 목록 3000건 보내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드루킹 논란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되며 파문이 일고 있는 1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김경수 의원 사무실 앞으로 직원들이 걸어가고 있다. 2018.4.16/뉴스1 © News1

인터넷포털 기사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더불어민주당 당원 김모씨(48·온라인 필명 ‘드루킹’)가 지난 3월 초 암호화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의 비밀 대화방을 새롭게 열어 김경수 민주당 의원에게 기사 목록 수천개를 담은 메시지를 집중적으로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그러나 이 메시지를 읽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구속된 김씨는 텔레그램의 일반, 비밀 대화방의 두 가지 형태로 김 의원에게 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우선 김씨는 2016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텔레그램 일반 대화방을 통해 김 의원과 32개의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마지막으로 김씨가 보낸 메시지는 올해 1월 22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느릅나무 출판사에서 강연하는 내용과 사진이었다. 언론 기사와 제목과 인터넷 주소(URL)를 보낸 메시지는 지난해 6월 3일 1건뿐이었다.

김 의원은 이 대화방의 메시지는 모두 확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의원이 보낸 메시지가 몇 개인지는 경찰이 밝히지 않고 있지만 김 의원 본인이 기자회견에서 “감사의 인사라든지 이런 것을 보낸 적은 있다”고 한 것으로 미뤄 이 대화방에서 이런 인사가 전달된 것으로 보인다.

김 의원은 “본인들이 자신들의 활동을 일방적으로 메신저를 통해 보내오는 경우가 많다”고도 했었다.

이와 함께 김씨는 2016년 11월부터 유지해 오던 일반 대화방 외에도 올해 3월 3일 별도의 비빌 대화방을 열어 김 의원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경찰 관계자는 “3월 3일부터 20일까지 모두 115개의 메시지를 보냈고 그 안에는 모두 3000여개 기사의 URL이 담겨져 있었다”며 “모두 당시 3월에 생산된 기사였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체포된 것이 지난달 22일인 만큼 체포 직전까지도 비밀 대화방으로 김 의원에게 메시지를 보낸 셈이다.


그러나 김 의원은 3월에 새롭게 만든 이 비밀 대화방의 메시지는 전혀 읽지 않았다고 경찰은 밝혔다. 김씨가 어떤 목적에서 이 기사 목록을 김 의원에게 보냈는지도 아직 명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김씨가 보낸 기사 중 댓글 조작으로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올해 1월17일 기사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씨 등이 댓글 작업에서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댓글 모니터 요원 매뉴얼’은 입건된 공범 중 한 명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경찰은 설명했으며 휴대폰은 170여개를 압수했으나 양이 너무 많아 이 가운데 133개는 우선 검찰로 넘겼다고 밝혔다.

아울러 경찰은 김씨가 김 의원 외에도 다른 정치인에게 텔레그램 메시지를 보낸 사실은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번 범죄사실과는 관련돼 있지 않아 확인하기 곤란하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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