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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빅토리아주, ‘살 파먹는 박테리아’ 확산에 초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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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빅토리아주, ‘살 파먹는 박테리아’ 확산에 초비상

뉴시스입력 2018-04-16 15:34수정 2018-04-16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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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남동부 빅토리아주에서 살을 파먹는 박테리아(flesh-eating bacteria)가 급속히 확산해 비상이 걸렸다.

호주 ABC 방송은 16일 빅토리아 주에서만 지난 4년간 ‘살 파먹는 박테리아’에 감염된 환자 수가 400%나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의학계가 명확한 원인과 치료법을 아직 찾지 못해 환자가 더 폭발적으로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호주 감염병 전문가인 대니얼 오브라이언 교수는 16일자 호주의학지(Medical Journal of Australia)에 발표한 논문에서, 일명 ‘부룰리 궤양’ 사례가 급속하게 증가해, 정부 차원의 대책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호주 빅토리아주에서는 2016년 182명의 환자가 보고됐지만, 2017년 1~11월 236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박테리아 감염은 흔히 팔이나 다리에 처음 나타나 궤양을 일으키며 시간이 갈수록 부위가 점점 더 커진다. 오브라이언 교수는 “박테리아가 피부와 피하 조직을 먹어들어가고 근육 조직까지 파괴해 때로 죽음에 이르게 할 수도 있다”며 “정말로 심각한 감염”이라고 말했다.

박테리아에 감염된 11세 소년은 무릎 부위의 조직이 파괴돼 수술을 받아야 했으며, 6개월만에 낫기는 했지만 평생 운동을 하기 어렵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래 아프리카 서부 또는 중부지역에서 발생해온 부룰리 궤양은 최근들어 빅토리아주의 해안가 지역을 따라 벨라린과 모닝턴 반도에서 집중적으로 발행하고 있다.

학자들은 박테리아에 감염된 쥐의 피를 빨아먹은 모기를 통해 인간에게 전염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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