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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요양원 흉기 인질범 검거…“5년전에도 같은 건물 고시원서 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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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요양원 흉기 인질범 검거…“5년전에도 같은 건물 고시원서 난동”

뉴스1입력 2018-04-16 13:17수정 2018-04-16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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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감금 등 혐의 적용 검토…구속 수사할 것”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요양원에 노숙인 대책 마련과 국무총리 면담을 요구하며 흉기를 들고 난입한 60대 남성이 약 3시간 만에 현장에서 검거됐다. 이 남성은 5년 전 이 건물 고시원에 거주하던 당시에도 비슷한 일을 저지른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16일 오후 1시10분쯤 서울 마포구 공덕동의 한 요양원에 흉기를 들고 침입한 신모씨(62)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신씨는 이날 오전 10시24분쯤 A4용지 6매 분량의 유인물과 떡을 가지고 들어가 사무실에서 근무 중이던 사회복지사 2명에게 “떡을 먹으며 유인물을 봐 달라”고 요구했다.

모르는 사람이 들어온 것을 의아하게 생각한 사회복지사들이 나가 달라고 요구하자 신씨는 밖으로 나가는 척하다 “죽여버리겠다”고 중얼거리며 출입문을 잠갔다. 사회복지사들은 피의자의 가방 위에 신문지로 감싼 흉기가 있는 것을 보고 사무실 옆방으로 피신해 문을 걸어잠근 뒤 경찰에 신고했다.

출동한 경찰은 곧바로 협상팀을 투입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구조대 7명, 진압대 4명, 구급대 4명, 구급차량 4대와 경찰 병력도 현장에서 대기했다.

협상팀이 자수를 설득했지만 신씨가 응하지 않자 경찰은 오후 12시50분쯤 경찰특공대를 투입하고 오후 1시10분쯤 신씨를 현장에서 검거했다. 사회복지사 2명도 다친 곳 없이 모두 안전하게 구조됐다.

신씨는 5년 전 이 건물 5층에 입주한 고시원에 거주하던 당시 고시원 문을 걸어잠그고 난동을 피우다가 경찰에 검거된 전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신씨는 노숙인보호센터를 운영하는 등 국가적인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은 인쇄물을 유포하기도 했다.


며칠 전 요양원을 찾아온 신씨는 “요양원에 신세를 많이 졌다”며 떡과 튀김을 사무실에 전달하려 하거나 회의를 열자고 요구하기도 했으나 거절당한 뒤 이같은 일을 저질렀다. 요양원 관계자는 “요양원과 아무런 연고가 없는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신씨가 사무실로 가지고 간 유인물에는 노숙인 처우 개선과 국무총리 등 고위 관료, 정치인 등과의 면담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신씨는 범행동기를 묻는 취재진에게 “국민을 위해서 그런 것”이라고 답하는 등 횡설수설하기도 했다.

경찰은 “감금 등의 혐의를 적용할 것을 검토 중”이라며 신씨를 상대로 보다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 수사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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