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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16일 9차 임금·단체형상 교섭, “데드라인 5일 남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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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16일 9차 임금·단체형상 교섭, “데드라인 5일 남았는데…”

뉴스1입력 2018-04-16 11:59수정 2018-04-16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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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 위기감↑’…공감대 형성에도 입장차 여전
17일 ‘쟁의 조정’ 중노위 선택… 노조, 명분 확보할까
한국GM 부평공장의 모습. 2018.4.15/뉴스1 © News1

한국지엠(GM) 노사가 16일 긴급 임금·단체협상(임단협) 교섭을 열기로 해 그 결과가 주목된다. 법정관리 여부를 결정지을 데드라인(20일)까지 불과 닷새 밖에 남지 않은 까닭이다.

지난 12일 폐쇄회로(CC)TV 설치 건으로 제8차 임단협 교섭이 무산된 이후 제너럴모터스(GM) 본사는 20일까지 비용 절감 방안에 동의하지 않으면 법정관리를 신청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다. 이같은 벼랑 끝 전술에 노사가 급하게 협상 테이블을 꾸리는 모양새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지엠 노사는 이날 오후 부평공장 내 회의실에서 2018년도 제9차 임단협 교섭을 진행한다.

노조는 사측이 교섭단의 안전 보장 방안을 요청함에 따라 안전확약서약서를 쓰고 교섭에 임하기로 했다. CCTV를 당장 설치하기에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앞서 사측은 성과급 지불 불가 방침에 따라 노조가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실을 무단 점거한 것을 계기로 교섭단의 안전을 우려, 교섭장에 CCTV와 복수 출입문 설치 등을 교섭 전제 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러나 노사 간 이견으로 교섭이 무산되자 법정관리 위기감은 고조되고 있다. 교섭은 물론 실사, 외국인투자지역 지정 일정 역시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고 있다. 한국지엠은 현재 재무·인사·법무 등 관련 부서에서 법정관리 신청을 위한 실무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노조는 연일 비상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해왔다. 사측 역시 교섭 재개를 위해 노조 집행부와 꾸준한 연락을 취했다. 노조는 9차 임단협 교섭에 앞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어 교섭 전략 등을 정리한다는 입장이다.


노사가 일단 최악의 상황은 면해야 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으나 양측의 입장차이가 커 이날 교섭에서 잠정 합의를 비롯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지는 미지수다.

노사 교섭은 별다른 성과 없이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 사측의 자녀 학자금 유보 등 1000억원 규모의 복지후생비 삭감 요청에 노조는 맞서고 있다.

노조는 군산공장 폐쇄 철회를 최우선 조건으로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노조가 요구안 일부를 수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내부에서도 이견이 팽팽해 결과를 예측하기는 쉽지 않다.

난관은 또 있다. 노조가 파업권 확보를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신청한 쟁의 조정과 관련, 명분을 얻기 위해 교섭에 응하려 한다는 시각도 제기된다.

앞서 노조는 파업권 확보를 위해 중앙노동위원회에 쟁의 조정을 신청했는데 중노위 회의는 17일 열린다. 회의 결과 노사 입장차가 커 조정이 어렵다는 뜻의 ‘조정 중지’ 결정이 나오면 노조는 조합원 찬반투표 후 합법적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

이날 교섭이 중요한 이유다. 더욱이 노조는 지난 11일 8차 교섭에 집중하겠다며 중노위에 쟁의 조정 연기를 요청하는 등 교섭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하려는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노조는 8차 교섭 무산 이후에도 사측의 대화의지가 부족하다고 꼬집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날 교섭 결과가 중노위 쟁의 조정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며 “하지만 노조의 요구안을 받아들이는 것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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