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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축구팀 떠나는 노르웨이 감독, “경제상황 나빠 더 머물수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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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축구팀 떠나는 노르웨이 감독, “경제상황 나빠 더 머물수가 없어”

정윤철 기자 입력 2018-04-02 03:00수정 2018-04-0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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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제재로 해외경기 상금 못받아
예른 아네르센 북한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55·노르웨이·사진)이 경제난을 겪고 있는 북한에 더 이상 머물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아네르센 감독은 계약 만료일인 지난달 31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경제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머무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2016년 5월에 부임한 그는 1991년 팔 체르나이(헝가리) 이후 북한의 두 번째 외국인 감독이었다. 그의 부임 당시 노르웨이에서는 유엔 제재 대상인 북한 감독을 맡는 것이 적절한가라는 논란이 일었다. 아네르센 감독의 연봉은 10억 원가량으로 알려졌고 부인과 평양 고려호텔 스위트룸에 머물며 차량과 운전사를 지원받았다. 당초 북한의 요청에 따라 2022년 카타르 월드컵까지 북한 팀을 이끌고 싶다던 그였지만 이날은 “머물고 싶지 않다”며 재계약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가 이끈 북한은 지난해 동아시안컵 본선(4위)에 올랐지만 유엔 제재 때문에 4위까지 주어지는 상금을 못 받기도 했다. 로이터통신은 “북한 경제에 큰 타격을 입힌 유엔 제재가 스포츠에도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앞서 그는 지난해 말 해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에 머물면서 가장 힘든 일은 외롭다는 것과 사고방식의 차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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