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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발언대에 서라”… 임종석 “부당하다고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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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 “발언대에 서라”… 임종석 “부당하다고 생각”

장관석기자 입력 2018-02-22 03:00수정 2018-05-23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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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국회운영위 업무보고서 날선 대립 “발언대에 서라.”(김성태 국회 운영위원장·자유한국당)

“왜 저한테 화를 푸시나.”(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

21일 국회 운영위원회의 청와대 업무보고는 여야 간 감정의 골을 그대로 드러내는 장면의 연속이었다. 운영위원장으로 첫 청와대 업무보고를 받은 김성태 위원장은 임종석 실장을 겨냥한 듯 몰아세웠다. 임 실장이 지난해 11월 국정감사 때 한국당 소속 전희경 의원과 설전을 벌인 앙금이 남아있는 듯 보였다. 낮 12시 직전 “의원님들도 식사하셔야 한다. 오후 1시 반에 속개하겠다”며 정회를 선포했다. 이에 민주당에서 “여야 간사 간 협의로 오전에 마치기로 돼 있었다”(박홍근 원내수석부대표)며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자 김 위원장은 “(여당이) 청와대를 향한 처절한 노력을 한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오후 1시 반 운영위가 속개되자 임 실장을 발언대로 불러 세웠다. 야당 의원들의 자료제출 요구에 대한 성실한 응대를 촉구하던 와중에 청와대 직원이 웃음을 보였다며 해당 직원을 지목해 “일어나 보라. 국회 폐쇄회로(CC)TV를 틀어 웃는 모습이 나오면 어떡할 거냐”고 말하기도 했다.


임 실장이 “여기(자리)서도 가능한데 따로 나가서 서야 합니까”라고 묻자 김 위원장은 거듭 “서세요”라고 요구했다. 임 실장은 발언대에서 자리로 돌아간 후 “왜 저에게 이러시는지 진짜 모르겠다. 오전에 (질의에) 성실히 답변했다. 왜 저쪽에 불러 세우시는지도…”라고 불만을 감추지 않았다. 김 위원장은 “(자료 제출 지연 등이) 국회를 무시하는 처사여서 항의의 입장으로 임 실장을 발언대에 세웠다. 잘못됐느냐”고 했고, 임 실장은 “예, 부당하다고 생각한다. (위원장의 지시를) 따르긴 했지만 잘못했다고 생각한다”고 항의했다.

임 실장은 이날 대통령 개헌안 추진과 관련해 “법률상 3월 말엔 발의돼야 가능할 것으로 보이지만 국회의 (개헌) 의지가 분명하다면 유연하게 적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고민도 있다”고도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도 운영위와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았다. 민주당 박범계 의원은 권성동 법사위원장의 강원랜드 채용청탁 의혹을 제기하며 위원장 사퇴를 거듭 촉구했다. 권 위원장은 “(박 의원이) 차기 법무부 장관으로 정해져 있다는 걸로 알고 (청와대에) 잘 보이기 위해 발악하지 말라”고 했다.

장관석 기자 j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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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태#임종석#국회#개헌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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