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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스키황제’ 히르셔, 평생 소원 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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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운의 스키황제’ 히르셔, 평생 소원 풀다

황규인 기자 입력 2018-02-14 03:00수정 2018-04-15 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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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복합서 올림픽 첫 금메달… 활강 12위 그쳤으나 회전서 대역전
6년연속 세계랭킹 1위 지켰지만 올림픽선 소치 은메달이 최고성적
“기대 않고 뛰었는데 놀라운 행복”
‘스키 여제’가 린지 본(34·미국)이라면 ‘스키 황제’는 마르첼 히르셔(29·오스트리아·사진)다.

히르셔는 2011∼2012시즌부터 6년 연속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스키 월드컵 종합 순위 1위를 차지했으며 현재 진행 중인 2017∼2018시즌 역시 1위다. 히르셔는 세계선수권대회 정상도 여섯 번 차지했다. 이렇게 완벽한 그에게 딱 한 가지 부족한 게 있었으니 바로 올림픽 금메달이었다. 히르셔는 처음 출전한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때는 대회전에서 기록한 4위가 최고 성적이었고, 2014년 소치에서도 은메달(회전)에 만족해야 했다. 그래서 평창이 그에게는 더욱 잊지 못할 대회가 될 것 같다. 자신의 첫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기 때문이다.

히르셔는 13일 강원 정선군 정선 알파인경기장에서 열린 평창 겨울올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복합 경기에서 활강과 회전 합계 2분06초52로 1위를 차지했다. 히르셔는 먼저 열린 활강에서는 1분20초56으로 12위에 그쳤지만 주 종목인 회전에서 45초96을 기록하며 역전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히르셔는 “사실 2주 전까지도 복합 종목에 출전하지 말고 (본인이 강점을 보이는) 대회전이나 회전에 집중하자고 생각했다. 큰 기대 없이 출전한 종목이었는데 금메달을 목에 걸게 돼 초(超)행복(super-happy)하다. 무엇보다 ‘멍청한 질문’과 작별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가 말한 멍청한 질문은 스스로에게 ‘올림픽 금메달이 없어도 완벽한 선수 생활이라고 할 수 있는가’라고 물었던 걸 뜻한다. 히르셔는 18일 대회전, 22일 회전에서 또다시 금메달에 도전한다.

이날 은메달과 동메달은 모두 프랑스 선수 차지였다. 알렉시 팽튀로(27)가 2분6초75로 2위, 빅토르 뮈파장데(29)가 2분7초54로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황규인 기자 kini@donga.com
#마르첼 히르셔#알파인스키 월드컵 종합 순위 1위#평창 겨울올림픽 알파인스키 남자 복합 경기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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