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값 양극화… 상위 20%가 하위 20%의 3.8배

  • 동아일보
  • 입력 2018년 2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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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서울 강남의 아파트 값이 급등하면서 고가 아파트와 저가 아파트간의 가격 격차도 크게 벌어졌다.

4일 KB국민은행의 월간 주택가격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아파트의 3.3m²당 매매가 5분위 배율은 3.8로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6년 1월 이후 가장 높았다. 5분위 배율은 가격 상위 20%(5분위)인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를 하위 20%(1분위) 매매가로 나눈 값이다. 이 배율이 3.8이라는 건 상위 20% 아파트 값(3.3m²당)이 하위 20%의 3.8배라는 뜻이다. 서울 아파트의 5분위 배율도 3.1로 역대 가장 높았다.

서울의 가격 상위 20% 아파트의 3.3m²당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1월 1225만 원에서 올 1월 1468만 원으로 19.8%(243만 원) 올랐다. 같은 기간 하위 20%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437만 원에서 466만 원으로 6.6%(29만 원)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의 중위가격은 처음으로 7억 원을 넘었다. 1월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해 12월(6억8500만 원)보다 3% 오른 7억500만 원이었다. 중위가격은 매매가가 비싼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간인 가격을 뜻한다. 서울 아파트 중위가격은 지난해 4월 6억 원을 넘어선 지 9개월 만에 1억 원 더 올랐다.

주애진 기자 jaj@donga.com
#아파트#부동산#주택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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