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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2월 평양서 올림픽… 앗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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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 “2월 평양서 올림픽… 앗 실수”

김상운 기자 입력 2018-01-23 03:00수정 2018-01-23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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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협의때 해프닝… 與 가슴 철렁
日극우 대변 고이케 도쿄도지사 “평양올림픽 연상” 발언 논란도
“지구촌 축제인 겨울올림픽이 다음 달 ‘평양’에서 열립니다.”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생명 지키기 3대 프로젝트 추진계획’ 당정 협의. 여권 핵심 인사인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사진)의 모두발언 중 말실수에 장내가 순간 얼어붙었다. 바로 옆자리에 앉은 같은 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서둘러 “평창, 평창”을 속삭이자, 실수를 알아챈 김 의장이 멋쩍은 웃음을 지으며 ‘평창’으로 발언을 정정했다. 실수한 본인이 더 당황했는지 약 3초 동안 어색한 침묵이 흘렀다.

이날 당정 협의에는 두 사람 이외에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이 대거 참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사에서 밝힌 자살예방과 교통안전, 산업안전 등 3대 분야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였다.


평창, 평양 두 단어의 발음이 비슷한 데서 비롯된 해프닝이었지만 민주당 인사들은 혹시나 괜한 구설에 오를까 봐 걱정하는 눈치였다. 최근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 문제와 관련해 우리가 북측에 끌려다닌다는 여론을 앞세워 야당이 ‘평양 올림픽’이란 프레임을 들고 나왔기 때문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아침 뉴스가 온통 북에서 내려온 여성 한 명에 대한 아무런 감흥 없는 기사로 도배돼 있다. 우리가 유치한 평창 올림픽이 평양 올림픽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일본에선 유력 정치인이 작심하고 평양 올림픽을 운운해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19일 고이케 유리코(小池百合子) 도쿄도지사가 북한 예술단, 선수단 파견에 대해 “평창 올림픽이라기보다는 평양 올림픽이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될 정도로 북한의 공세가 교묘하다”고 발언한 것. 고이케 지사는 간도 대학살과 위안부 강제연행을 모두 부정하는 일본 내 대표적인 극우 정치인이다. 그는 다음 달 9일 평창 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상운 기자 su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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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년#평창올림픽#평양올림픽#말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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