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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거부하던 남경필·김세연 품은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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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거부하던 남경필·김세연 품은 이유는?

뉴시스입력 2018-01-20 10:14수정 2018-01-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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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방선거 인재난에 거부했던 인사들 품는 분위기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방선거 후보난으로 인해 남경필 경기지사와 김세연 의원 등 한때 복당을 거부했던 인사들을 품는 모양새다. 특히 공공연하게 특정 인사에 대한 호불호를 드러냈던 홍 대표가 그들에 대한 복당환영의 뜻까지 밝혀 눈길을 끈다.

남경필 경기지사는 지난 15일 탈당한지 1년 2개월 만에 바른정당을 탈당해 한국당으로 복당했다.

홍 대표는 18일 경기도당 신년인사회에서 복당한 남 지사를 무대로 불러올려 “자, 우리 과거는 묻지 말자. 이제 문재인 좌파독재에 우리가 힘을 모아야 하는 시점에 ‘배신자들’이라고 매도하지 말자”며 “남 지사는 모든 방면에서 대한민국의 차세대 지도자감”이라고 칭찬했다.

이러한 우호적인 홍 대표의 태도는 지난해 11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남 지사는 절대 한국당에 돌아올 수 없는 인물”이라고 언급하며 거부 반응을 보인 것에서 상당히 변화를 보인 것이다. 하지만 여전히 홍 대표는 남 지사가 차기 경기지사를 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확답을 하진 않고 있다.

김세연 의원도 지난 9일 바른정당 탈당과 한국당 복당을 선언했다.

홍 대표는 같은 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한 행사에서 “누구에게나 정당 선택의 자유가 있다”며 “우리 한국당은 들어오려는 분을 배척하는 그런 정당이 아니다”라고 김 의원의 복당을 막지 않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앞서 홍 대표는 재산이 1500여억 원인 김 의원이 ‘서민정당’을 표방하는 한국당에 맞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공공연히 하기도 했다.


또 홍 대표가 자신이 경남지사 시절 ‘성완종 리스트’관련 1심 유죄선고를 받자 김 의원이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을 전해 듣고 사석에서 화를 내며 김 의원의 복당은 안 된다고 했다고 전해지기도 했다.

홍 대표는 최근 복당설이 나오는 원희룡 제주지사와 관련해서도 과거에 비해 유연한 태도를 보였다.

홍 대표는 19일 제주도당 신년인사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원 지사에 대해 직접 설득할 의사는 없지만 오면 막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홍 대표는 “다른 당에 있는 사람을 설득하는 것은 정치공작”이라면서도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정당선택의 자유가 있다. 본인의 기준으로 우리당이 하는 혁신이 불만족스럽다면 안 오면 된다”고 했다.

홍 대표는 그간 회의적이었던 서병수 부산시장에 대해서도 전략공천 가능성을 언급하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15일 부산에서 기자들과 만나 “처음 경선을 이야기한 것은 현역 시장을 제압할 만한 사람이 있을 때 붐을 일으킨다는 차원에서 준비를 했던 것”이라며 “의미없는 경선을 하는 것은 지지율 제고에 도움도 안 되고 이길만한 후보를 괴롭히는 것”이라며 기존에 주장했던 전략공천방식을 시사했다.

이 발언으로 부산시장 전략공천 대상이 홍 대표가 고려하던 대상에서 서 시장쪽으로 바뀐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홍 대표의 태도 변화는 최근 장제국 동서대 총장, 홍정욱 전 의원, 안대희 전 대법관 등의 잇따른 불출마 선언으로 당 안팎에서 후보군이 부재하다는 지적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홍 대표는 지방선거 공천완료 시점을 최대 3월말로 보고 있다. 올림픽 기간을 제외하면 두달도 채 안 남은 상황이다. 그 기간 동안 최대한 많은 후보군을 모아 심사해야한다.

또 김 의원 경우 지방선거 후보군이 아니더라도 조직세가 중요한 지방선거에서 지역구 현역 의원의 영향력을 무시할 순 없다.

홍 대표는 일찍이 ‘지방선거 17곳 중에서 6곳을 못 이기면 집으로 간다’고 배수진을 쳐놓은 상태다. 따라서 사감(私感)을 배제하고 당으로 몰리는 인재들을 받아들이는 것이란 해석이 지배적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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