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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MB와 충돌 “盧 前대통령 죽음 거론… 정치보복 운운에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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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MB와 충돌 “盧 前대통령 죽음 거론… 정치보복 운운에 분노”

문병기 기자 , 한상준 기자 입력 2018-01-19 03:00수정 2018-01-23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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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은 18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을 직접 거론하며 정치 보복 운운한 데 대해 분노의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을 통해 전날 이 전 대통령의 기자회견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 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청와대가 정치 보복을 위해 검찰을 움직이는 것처럼 표현한 것에 대해 “정부에 대한 모욕이며, 대한민국 대통령을 역임하신 분으로서 말해서는 안 될 사법질서에 대한 부정이고, 정치 금도를 벗어나는 일”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현안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먼저 입장 발표를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도 높은 표현이 포함된 이날 발표문이 문 대통령의 결심에 따른 것이라는 얘기다.

청와대 관계자는 “분노라는 말 속에 모든 것이 표현돼 있다. 사법질서를 부정하며 국가 근간을 흔드는 발언에 대한 분노와 함께 개인적인 상당한 분노가 포함된 발언”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고위 관계자는 “대통령에게 큰 상처인 노 전 대통령 서거의 관련 당사자가 정치 보복을 운운한 것이 어처구니없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 전 대통령 수사에 대해 함구해 왔던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격앙된 반응으로 정면 대응에 나선 만큼 전·현직 대통령의 정면충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대통령과 주변에 대한 검찰 수사도 더 빨라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검찰 수사에 청와대나 대통령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말라는 것이 국민 명령”이라면서도 “국민 통합이 무조건적인 인내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의 입장 표명 직후 측근들에게 “대응하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병기 weappon@donga.com·한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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