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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랑스런 성균인상’ 선정에…동문들 “얼굴 못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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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랑스런 성균인상’ 선정에…동문들 “얼굴 못들겠다”

뉴스1입력 2017-12-18 10:35수정 2017-12-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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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서명 나서…“대다수 성균인 뜻과 완전히 배치”
황교안 전 국무총리(뉴스1DB) © News1

성균관대 총동창회가 ‘2018년 자랑스런 성균인상’에 황교안 전 국무총리를 선정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성균관대 동문들은 “차마 얼굴을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의 부끄러움을 느낀다”며 반대 서명에 들어갔다.

‘황교안 동문의 자랑스런 성균인 선정에 반대하는 성균인 일동’은 17일 연서명 입장문을 내고 “우리들은 총동창회의 이번 결정에 대해 분명한 반대의사를 표명하며 총동창회의 결정은 대다수 성균인의 뜻과는 완전히 배치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황교안 동문은 1700만 촛불의 심판을 받은 박근혜 정권의 핵심 인사로서 법무부장관 시절부터 국정원 여론조작 사건 수사 방해 의혹, 세월호 수사 방해 의혹, 정윤회 문건 수사 외압 의혹 등에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총리시절에는 5·16쿠데타가 ‘혁명’이라고 발언하고 과잉의전으로 구설수에 올랐으며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당시 책임있는 당사자였다는 점에서 국민적 지탄을 받은 인물”이라며 “무엇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이후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및 문화계 블랙리스트 조사 방해 의혹, 대통령 기록물 30년 봉인 논란 등 촛불 이후 적폐청산 분위기에 정면으로 반하는 행보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성균관대의 교시인 인의예지와 심산 김창숙 선생의 항일·반독재 민주정신에 비추어 볼때 총동창회의 이번 선정은 명백히 교시와 건학이념에 반하는 잘못된 결정”이라며 “성균관의 전통과 설립자 심산 김창숙 선생님의 정신을 자랑스럽게 여기는 우리 성균인들은 심산과 성균관의 이름에 먹칠을 하는 총동창회의 이번 결정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수상자 선정은 ‘사회 전체로 명망이 있거나 해당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낸 동문으로서 모교의 명예를 드높였다고 인정되는 동문을 포상함으로써 개인의 명예와 자긍심을 고취시키고 모든 성균인의 표상으로 삼고자 함’이라는 총동창회의 시상 목적에도 부합하는지 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들은 “황 동문의 그 간 행적을 지켜본 많은 동문들은 부끄러움을 넘어 분노를 느끼고 있다”며 “총동창회는 어떤 의사결정 과정을 거쳐 황 동문을 선정했는지 22만 동문 앞에 설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황 전 총리의 수상 반대 입장을 밝히는 신문광고를 게재하기 위해 모금에 들어가는 한편, 오는 21일까지 온라인을 통한 서명 운동을 진행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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