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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첩으로 2017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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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대첩으로 2017 마무리”

유재영 기자 입력 2017-12-08 03:00수정 2017-12-0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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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8일 개막 ‘E-1’ 출전
16일 일본전 7년만의 승리 다짐… “강한 압박으로 조직력 무력화”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오른쪽)이 7일 일본 도쿄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기자회견을 마치고 참가국 감독과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마르첼로 리피 중국 감독, 바히드 할릴호지치 일본 감독, 예른 안데르센 북한 감독. 도쿄=뉴시스
“일본 잡고 월드컵 분위기 띄운다.”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에게 8일 일본 도쿄에서 개막하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은 재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2경기와 유럽 원정 평가전에서 부진해 ‘여론의 뭇매’를 맞은 뒤 지난달 열린 콜롬비아(2-1 승), 세르비아(1-1 무)와의 평가전에서 모처럼 좋은 경기력을 보인 기세를 이어가 월드컵 분위기를 띄우겠다는 각오다. E-1 챔피언십은 한국과 일본, 중국, 북한이 참가해 동아시아 축구의 자웅을 겨루는 장이다.

신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FCO) 등 유럽파가 대거 빠진 상황에서 중국(9일)과 북한(12일)을 상대로 안정적인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일본(16일)을 잡고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2017년을 기분 좋게 마무리한다는 구상이다.

신 감독은 7일 도쿄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4개국 감독 기자회견에서 “일본과는 항상 좋은 라이벌 관계였고 동반 성장을 해왔다. 하지만 승리하고 싶은 건 당연하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최근 평가전에서 재미를 본 전방위 압박과 빠른 공격으로 일본의 세밀한 공수 조직력을 깬다는 구상이다. 주세종(서울)은 “감독님은 상대보다 많이 뛰는 축구, 강한 압박을 요구한다. 감독님의 축구를 이해한 만큼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경기는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통산 78번째 한일전이다. 역대 한일전 승리는 침체된 분위기를 반전하는 데 아주 좋은 특효약이었다. 대표팀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을 때마다 드라마 같은 승리로 비난과 논란을 잠재웠다. 극적인 골을 넣거나 몸을 던지는 투혼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순식간에 스타로 발돋움했다.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대표팀에 딱 필요한 경기다. 한국은 77차례의 한일전에서 40승 23무 14패로 일본에 앞선다.

이 가운데 도쿄에서 일본을 꺾은 ‘도쿄 대첩’은 12번이다. 가장 최근은 2010년 2월 남아공 월드컵을 4개월여 앞두고 열린 동아시안컵이다. 한국은 마지막 3차전에서 이동국과 이승렬, 김재성의 연속 골로 일본을 3-1로 꺾었다. 2차전에서 중국에 0-3의 충격적인 패배를 당해 온갖 비난 여론을 맞던 당시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이날 승리로 분위기를 반전시켜 남아공 월드컵까지 이어가며 월드컵 사상 첫 원정 16강이라는 대업을 이뤘다.

이번 맞대결은 최근 일본전 5경기 무승을 끊을 기회라는 의미도 있다. 2010년 5월 일본 사이타마에서 벌어진 친선경기에서 박지성과 박주영의 골로 2-0으로 승리한 뒤 5경기에서 2무 3패로 열세다. 2015년 챔피언 한국은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도쿄=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2017 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2018 러시아 월드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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