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축구 챔프 고려대, 결승골은 신태용 아들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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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원, U리그 결승 2-2서 헤딩골

24일 고려대 우승 후 기뻐하고 있는 신태용 감독(오른쪽)과 아들 재원. 대한축구협회 제공
24일 고려대 우승 후 기뻐하고 있는 신태용 감독(오른쪽)과 아들 재원. 대한축구협회 제공
신태용 축구 대표팀 감독(47)의 아들인 고려대 신재원(19)이 24일 전주대 운동장에서 벌어진 전주대와의 2017 대학축구 U리그 왕중왕전 결승전에서 극적인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다.

경기 전 아버지에게 “상대 선수와 경합할 때 강하게 부딪히라”는 조언을 받은 신재원은 2-2로 맞선 후반 44분 조영욱의 크로스를 전주대 수비수와 경합하면서 헤딩골로 연결했다. 신재원에게 결정적인 도움을 준 조영욱도 5월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20세 이하) 월드컵 당시 지휘봉을 잡았던 신 감독이 주전 공격수로 중용했던 애제자라 의미가 더 컸다.

신재원은 “아빠가 ‘자신감을 가지고 너의 장점을 보여라’라고 했는데 그 말대로 해서 결승골을 넣었다. 감사드린다”며 감격했다. 눈 내리는 운동장에서 아들을 응원한 신 감독은 “아들에게 100점 만점에 80점을 주고 싶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고려대는 2008년 U리그 출범 이후 처음으로 왕중왕전 2연패를 달성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신태용#신태용 아들#신재원#대학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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