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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영화 같았던 귀순 병사 구조 순간…“대대장 인솔하 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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첩보영화 같았던 귀순 병사 구조 순간…“대대장 인솔하 후송”

뉴스1입력 2017-11-22 14:41수정 2017-11-22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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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사 “굉장히 위험한 상황”…‘대대장 영웅화’ 논란 매듭
북한 병사 1명이 지난 13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으로 귀순할 당시 우리 군이 총상을 입은 귀순자를 구조하는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따르면 우리측 JSA 경비대대장과 부사관 등 3명이 귀순자가 쓰러져 있는 곳으로 급히 파견됐으며 대대장 인솔하에 귀순자를 후송했다.

유엔군사령부 군사정전위원회는 22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용산 국방부청사 브리핑룸에서 귀순 상황이 담긴 폐쇄회로(CC)TV 영상과 우리 군 경비대대 간부 3명이 JSA 건물 벽 아래 쓰러져 있는 귀순자를 후송하는 장면이 담긴 열상감시장비(TOD) 영상을 공개했다.


흑백으로 돼 있는 TOD 영상 왼쪽에는 총상을 입고 쓰러져 있는 귀순자가 있고, 오른쪽에는 우리 군 대대장과 부사관 2명이 급파된 모습이 있다.

귀순자에게 거의 다 이를 무렵 대대장은 중간에 멈춰 주변을 살피며 엄호했고 부사관 2명은 포복으로 귀순자에게 다가간 것으로 확인됐다.

부사관은 대대장의 인솔 하에 신속히 이동해 귀순자를 대대장이 위치한 곳까지 후송했으며 이후 세 명의 간부가 함께 부상 당한 귀순자를 차량으로 탑승시킨 후에 미국 의무후송요원들이 의료시설로 후송했다.

당시 미측 대대장은 이 상황을 전체적으로 모니터하고 있었다고 유엔사는 밝혔다.


한편, 당초 한국측 대대장이 직접 포복자세를 취해 부상 당한 귀순자를 구출했다고 알려졌지만 이후 일각에서 귀순 장면에 대대장이 없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서욱 합동참모본부 작전본부장은 지난 14일 국회 국방위원회 회의에서 “대대장 등 간부 3명이 포복으로 접근해 귀순자를 안전 지역, 즉 자유의 집 측후방으로 끌어냈다”고 말했다. 이후 대대장이 “차마 아이들(부하)을 보낼 수 없었다”고 말했다는 언론 보도까지 이어지면서 ‘대대장 영웅담’이 퍼졌다.

하지만 “녹화된 구조 장면에 부사관 2명만 나온 것 같다”는 증언이 나오자 미담은 진실공방으로까지 이어졌다.

캐롤 유엔사 공보실장이 22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JSA 북한군 귀순 관련 유엔사의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2017.11.22/뉴스1 © News1
그러나 이날 유엔사가 공개한 TOD 영상에서 대대장은 위험한 상황에서도 부사관들과 함께 귀순자에게 접근했고, 귀순자가 부사관들에 의해 끌려 나오는 동안에는 주변 엄호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이에 대한 논란은 어느 정도 종식될 것으로 보인다.

조사 결과를 발표한 채드 캐럴 유엔사 공보실장은 “귀순자가 쓰러져 있던 지역은 북한 쪽 초소에서도 볼 수 있어 굉장히 위험했던 상황이었다”며 “유엔사는 JSA 내에서 발생한 불확실하고 모호한 사건을 갈등을 고조시키지 않고 마무리한 JSA 경비대대 소속 한국군 대대장의 전략적인 판단을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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