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 무대 올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1월 21일 03시 00분


코멘트

亞뮤지션 유일… 美 TV 정식 데뷔
생방송 직후 구글 검색 1위 올라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케이팝 그룹으로는 처음으로 ‘2017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에서 19일(현지 시간) 축하공연을 펼치며 미국 TV에 정식 데뷔했다.

방탄소년단은 이날 미국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시어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아시아 뮤지션으로는 유일하게 무대를 선보였다. 이날 팬들의 환호 속에서 레드카펫을 밟고 입장한 방탄소년단은 새 앨범 ‘러브 유어셀프 승-허(LOVE YOURSELF 承-Her)’의 타이틀곡 ‘DNA’를 선보였다. 이날 주최 측은 방탄소년단의 자리를 가장 앞줄에 배치하고, 무대 순서도 공로상을 수상한 다이애나 로스의 무대 직전에 오르게 해 사실상 시상식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하게 했다. 세계적 DJ 듀오 ‘체인스모커스(The Chainsmokers)’는 방탄소년단을 “인터내셔널 슈퍼스타란 말로도 부족한 팀이다”라고 소개했다.

해외 팬들도 ‘떼창’(관객들이 다 같이 가수의 노래를 따라 부르는 행위)을 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날 시상에 참여한 할리우드 배우 앤설 엘고트는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직접 영상으로 찍어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기도 하고 “Oh my God! BTS!”라고 소리치며 폴짝폴짝 뛰기도 했다. 공연이 미국 ABC를 통해 전역에 생방송된 직후 미국 구글 트렌드 검색 순위에 방탄소년단이 1위로 올랐을 정도로 가장 큰 화제를 모았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시상식에서 한국어로 된 음악을 선보이는 것이 굉장히 영광스럽다”고 밝혔다.

올해로 45회째인 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는 ‘빌보드 뮤직상’ ‘그래미상’과 함께 미국 3대 음악 시상식으로 꼽힌다. 2012년 ‘뉴미디어상’을 받은 싸이가 MC해머와 함께 피날레 공연을 한 바 있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브루노 마스가 ‘올해의 아티스트’를 비롯한 7개 부문에서 상을 받았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
#방탄소년단#bts#아메리칸 뮤직 어워즈#방탄소년단 미국 데뷔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