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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美 무리한 요구시 한미FTA 폐기도 검토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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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美 무리한 요구시 한미FTA 폐기도 검토 가능”

뉴스1입력 2017-11-16 09:07수정 2017-11-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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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서 기자단 오찬…“FTA, 美 국내정치의 문제”
한국당 전술핵 주장 일축…“美 정치권 공감 아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게리 콘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제공) ⓒ News1

방미 중인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5일(현지시간) 워싱턴 존스홉킨스대 국제관계대학원(SAIS) 한미연구소(USKI)에서 열린 세미나 기조연설에서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동북아 평화·번영을 강조하고 있다. 2017.11.16/뉴스1 © News1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5일(현지시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재협상과 관련해 미국 측이 농산물 추가 개방 요구 등 무리한 주문을 할 경우엔 FTA 폐기 검토도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추 대표는 지난 14일(현지시간)부터 미국 위싱턴에서 정·재계 인사를 두루 만나며 한미 FTA 관련 우리 측 입장도 전하고 있는데 향후 협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추 대표는 민주당이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7년 한미 FTA를 통과시킨 만큼 재협상 역시 책임감 있게 잘 마무리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절차에 따라 재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보고 있다.

추 대표는 이날 워싱턴의 한 식당에서 진행된 기자단과의 오찬 자리에서 “(미국이) 너무 무리한 요구를 하면 우리도 FTA를 폐기할 수밖에 없다”며 “(자동차 등) 2차산업을 다 무너뜨리면서 갈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날 백악관에서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을 만나서도 “우리 국회에서 반대에 부딪혀 결론을 내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농산물 추가 개방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전달한 바 있다,

추 대표는 콘 위원장과의 면담에서 한미 FTA로 인한 양국 무역규모가 확대됐다며 상호 윈윈하는 성공적인 협정임을 강조했다. 또 미국 정부의 한국산 세탁기 세이프가드(긴급 수입제한조치) 시행 움직임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추 대표는 “콘 위원장이 자동차 문제가 더 크다고 말해서 우리는 미국산 무기를 많이 구입하기로 했는데 이게 더 큰 문제라고도 말했다”며 “FTA는 한국의 협상의 문제가 아니라 미국 국내 정치의 문제”라고 말했다.


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미 FTA 자체를 문제로 보지는 않지만 재선을 목표로 하면서 자동차 산업 종사자가 많은 백인들로부터 지지를 얻기 위한 차원이라는 것이다.

추 대표는 “한국을 겨냥해서가 아니라 중국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정치적 공약들과 다 연결돼 있다고 짐작했다”고 전날 면담에 대한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이날 오찬에서 한미동맹과 한미 FTA 문제는 별개로 진행돼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두 사안을 같이 엮게 되면 오히려 협상력이 떨어져 우리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자유한국당의 전술핵 배치 주장에 대해서는 “우리가 북한에 하는 말이 핵을 안고 있으면 자멸한다는 것인데 우리가 핵을 갖고 있다가 터지면 우리 손해”라며 비판했다.

그는 전날 폴 라이언 하원의장과의 면담에서 “일부 마이너리티(minority)가 찾아와서 그런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이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라이언 하원의장을 찾아가 의견을 전달한 것에 대한 부분이다.

추 대표는 “그걸 한 방에 정리할 수 있는 건 (미국의) 핵 우산에 대해 확고하게 다시 한 번 이야기해주는 것”이라고 라이언 하원의장에게 말했고 한미동맹의 확대에 대한 명확한 답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한국에서는 미국 정치인들 사이에 한국과 소통이 잘 안 되고 미스매치(불일치)가 심각하며 전술핵에 공감한다는 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워싱턴 DC=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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