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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MB 지지자 많다…文대통령, 이러면 퇴임 후 온전하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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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해진 “MB 지지자 많다…文대통령, 이러면 퇴임 후 온전하겠나?”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11-15 10:35수정 2017-11-15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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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친이(親이명박) 직계’로 불리는 조해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15일 국군 사이버사령부 댓글 공작을 수사하는 검찰의 칼끝이 이명박(MB) 전 대통령을 향하고 있는 것과 관련, “이러면 대통령이 일할 수 있겠는가? 퇴임 이후에 온전하겠나?”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직격했다.

조 전 의원은 이날 cpbc 가톨릭평화방송 ‘열린세상 오늘! 김혜영입니다’와 인터뷰에서 “지금 현 대통령도 수많은 정책사안에 대해서 참모들로부터 보고받고 지시하고 결정하고 하는데, 그중 하나가 나중에 문제가 돼 법적 책임을 지게 된다고 할 때 협의하고 지시하고 했으니까 대통령도 다 공범인가”라고 반문하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 전 대통령에 대해서 소문만 무성하고 자꾸 수사 가능성을 흘리기만 할 뿐이지 구체적·직접적으로 수사계획을 발표하지 않고 있는 걸 보면 범죄행위가 될 만한 단서를 아직 못 잡은 것이 아닌가”라며 “언론을 통해서 나오는 이야기는 사이버사령부를 인원을 더 늘리는 일을 대통령이 지시했다고 하던데, 그게 범죄가 되는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이 전 대통령의 국외 비밀계좌 의혹에 대해선 “기사를 보니 내용은 하나도 없더라. 이 전 대통령 것이라는 것 자체가 확인이 안 된 것을 가지고 다스가 조사받고 있는데, 해외계좌 조사받고 있는데 ‘MB 해외계좌가 발견된 것이다’라고 비약하는 건 광풍처럼 몰아치는 여론재판·인민재판의 한 모습이 아닌가”라고 반발했다.

그러면서 다스의 소유주 논란에 대해 “벌써 세 차례 검찰 조사하고 검찰 수사하고 특검 수사까지 거쳤다. 이번에 다시 검찰이 조사하면 네 번째 하는 것”이라며 “대한민국에 일사부재리라는 게 있는 건데 검찰이 한 번 수사하고 결론내리고 법원에서 재판해서 결론 내렸으면 그게 일단 최종결론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 자기 마음이 안 든다고 해서 다시 조사한다면 이것은 법치국가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통령을 서울시장 시절부터 보좌했던 조 전 의원은 이 전 대통령의 현재 심경에 대해 “근래 벌어지고 있는 여러 가지 일들이 전직 대통령 입장에서 볼 때 걱정되는 일이 많으신 것 같고, 본인과 관련해서도 부당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고 생각해 상당히 착잡한 심경이신 것 같다”고 전했다.

한때 ‘MB맨’이었던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이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국민은 별로 없다’고 말한 것에 대해선 “형태는 다르지만 이 전 대통령을 지지하고 좋아하는 분들도 못지않게 많다”고 반박했다.


조 전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아버지 박정희 대통령 시절부터 정치인으로서 권력의 세계에서 평생을 살아왔다. 아버지의 열성 지지자들을 그대로 물려받은 측면이 있다”며 “이 전 대통령께서는 평생을 기업인으로 살아왔다. 정치를 하거나, 정치세력을 구축하거나, 자기의 정치적 대중적 기반을 만드는 일을 해온 분이 아니고 기업인으로서 또 서울시장으로 행정가로서 그 성과를 결과를 인정을 받아가지고 대통령까지 된 분”이라고 비교 평가했다.

이어 “노무현 전 대통령 같은 경우 (퇴임 후)봉하마을에 내려가 본인의 지지자들을 만나고 정치적 발언도 하면서 대중적 기반을 계속 유지하고 관리하는 역할을 했다”며 “이 전 대통령은 퇴임하고 난 뒤에 일절 조용히 계셨다. 국내외 강연 같은 걸 통해 본인이 재임 중 경험한 것, 노하우 이런 것을 전하는 일만 하시고 ‘음지에서 나라에 도움 될 만한 전직 대통령으로서 역할이 뭘까’ 이런 일만 하셨다. 그런 측면에서 좀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전 의원은 최근 바른정당을 탈당하고 자유한국당에 입당 신청서를 낸 것이 이 전 대통령의 당부 때문이냐는 질문에 “아니라고는 할 수 없다. 바른정당이 쪼개지고 교섭단체 지위를 잃어가는 굉장히 답답한 상황에서도 당적을 바꾸는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도 안 하고 고민도 안 했었다”며 “그러나 11월 2일 오랜만에 이 전 대통령님 찾아가 오랫동안 대화를 나눈 이후부터 당적 문제에 대해 고민이 시작됐다. 한 일주일 정도 고민 끝에 최종적으로 그렇게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이 ‘보수대통합’을 언급했다는 보도에 대해선 “통합이라든가 이런 직접적인 표현은 안 쓰셨는데, ‘야당의 힘이 하나로 모아져야 된다’ ‘보수가 하나가 되어야 한다’는 말씀은 하셨다”며 “야당이 탄핵이나 대선 과정에서 분열되고 힘이 약해져 그 역할을 제대로 못해서, 정부여당이 많은 문제가 있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교정 작업이 없이 마구잡이로 폭주하고 있는 것에 대해 걱정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홍준표 한국당 대표가 바른정당을 ‘배신자 집단’으로 규정하며 배타적인 모습을 보이는 것에 대해선 ‘전략’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압박을 통해서 통합하겠다’ ‘강제적인 통합을 하겠다’는 식으로 바꾼 게 아닌가(싶다). ‘문을 닫았다’는 표현도 진짜 문을 닫았다는 게 아니라 그런 표현을 통해 남아있는 사람들한테 압박을 하고 그쪽으로 오도록 유도하는 측면도 있지 않나 싶다”고 추측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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