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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국민여동생 “한국서 건강-추억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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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국민여동생 “한국서 건강-추억 선물”

김윤종기자 입력 2017-11-15 03:00수정 2017-11-15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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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출신 아역배우 수와이디 양… 삼성서울병원서 뇌종양 수술 성공
에버랜드 찾아 동물과 즐거운 하루
중동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아이샤 알 수와이디 양이 12일 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찾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에버랜드 제공
“두 달간 수술과 치료를 받느라고 병실에만 있었어요. 그런데 이렇게 놀이공원(에버랜드)에 와서 예쁜 동물들을 실컷 보니 살맛나네요. 시원한 공기를 마시니 병이 금방 다 나을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낯설지만 중동에서는 인기 가수 아이유처럼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는 아이샤 알 수와이디 양(14)은 12일 그간의 고통을 잊은 듯 활짝 웃었다.

경기 용인 에버랜드를 찾은 이날은 수와이디 양에게 매우 특별했다. 아랍에미리트(UAE) 출신인 수와이디 양은 방송 MC 겸 아역배우로 중동 지역의 유명 스타다. 하지만 최근 뇌종양 판정을 받았다. 안전하게 수술할 병원을 찾던 중 종양 수술의 권위자인 삼성서울병원 신형진 교수를 찾게 됐다. 수와이디 양은 지난달 13일 수술을 받기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입원 엿새 뒤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친 수와이디 양은 서울에서도 인기 스타였다. 삼성서울병원에서 치료 중인 중동 지역 환자들이 수와이디 양을 보기 위해 병실 앞에 장사진을 이뤘다. 주한 아랍에미리트대사가 위문을 다녀갔을 정도다. 점차 안정을 찾으면서 수와이디 양은 “무사히 치료를 했으니 판다와 기린 같은 동물을 보고 싶다”는 말을 자주 했다. 삼성서울병원으로부터 이 같은 사연을 전해 들은 에버랜드는 12일 수와이디 양을 특별손님으로 초대했다.

그는 이날 부모와 함께 에버랜드 사파리월드와 로스트밸리 등을 찾아 기린, 사자들에게 직접 먹이를 주며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수와이디 양은 건강이 많이 회복됐지만 자신이 뇌종양을 앓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고 한다. 그의 부모가 어린 딸이 받을 충격을 걱정해 지금껏 숨겨 온 것이다. 수와이디 양은 “케이팝을 좋아해 한국을 꼭 방문하고 싶었다”며 “수채화로 그림을 그린 것 같은 한국의 가을 경치와 한국인들의 친절함이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중동 아이샤 알수와이디#중동의 국민여동생#아이샤 알수와이디 뇌종양 수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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