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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때 무어에게 성폭행 당했다” 피해여성 또 등장…美정가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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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세 때 무어에게 성폭행 당했다” 피해여성 또 등장…美정가 발칵

뉴시스입력 2017-11-14 11:23수정 2017-11-14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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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앨라배마주(州) 상원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로이 무어(70) 후보가 과거 성추문 의혹으로 궁지에 몰리고 있는 가운데 또 한 명의 피해 여성이 등장했다고 CNN 등 외신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앨라배마주에 거주하는 여성인 비벌리 영 넬슨(55)은 13일(현지시간) 열린 기자회견에서 16세 때인 1970년대 로이 후보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며 이에 저항하는 과정에서 목에 타박상을 입었다고 폭로했다.

이에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무어 후보가 지난 1979년 자택에서 14세 소녀의 몸을 더듬는 등 10대 여성 4명을 추행하거나 성희롱 했다고 보도했다. 무어는 이 기사의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WP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겠다고 밝혔다.


13일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넬슨은 무어 후보를 1970년대 말 앨라배마주 북부에 위치한 개즈던의 ‘올드 히코리 하우스(Old Hickory House)’ 레스토랑에서 종업원으로 일할 때 알게 됐다고 말했다.넬슨은 당시 에토와 카운티 지방검사로 일하던 무어가 정기적으로 레스토랑을 찾았다며 “가끔 나의 외모를 칭찬하거나 내 머리를 만지곤 했다”고 전했다.

기자회견에서 눈물을 보인 넬슨은 무어가 1977년 12월22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자신의 고등학교 졸업앨범에 응원 글을 남겼다며 이를 공개하기도 했다. 넬슨은 “이로부터 1~2주 후 밤 10시쯤 무어가 일을 마친 나에게 집까지 태워주겠다는 제안을 했다”라며 “무어는 그러나 방향을 틀어 식당 뒤쪽의 어둡고 황량한 지역으로 차를 이끌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넬슨은 “나는 무어에게 무엇을 하는지 물었고 그때부터 성추행이 시작됐다”라며 “나는 소리를 지르며 차량에서 탈출을 시도하려고 했지만 무어는 나를 제압하며 성추행을 이어갔다. 당시 나는 겁에 질려 있었으며 그가 나를 성폭행할 것으로 생각했다”라고 말했다.

넬슨은 “나는 울음을 터뜨리기 시작했으며 무어에게 행위를 중단해 달라고 간청했다”며 “그러자 무어는 ‘너는 어린 아이이고 나는 에토와 카운티의 검사다. 이번 일에 대해 이야기하더라도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라고 협박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무어 선거캠프 책임자인 빌 아미스테드는 인터뷰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며 그의 변호사인 글로리어 올레드에 대해 “마녀 사냥을 선도하는 선정주의자”라고 비판했다. 아미스테드는 “전에도 이미 말했기만 다시 한번 입장을 밝히겠다. 무어 (앨라배마주) 대법원장은 결백한 사람으로 누구에게도 성적 비행을 저지르지 않았다. 이번 폭로는 30년 넘게 결점 없이 공직자로 일한 한 남자에 대한 마녀사냥”이라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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