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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미국-독일 ‘겨울왕국 삼국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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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미국-독일 ‘겨울왕국 삼국지’

이헌재 기자 입력 2017-11-14 03:00수정 2017-11-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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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평창 맞수/평창올림픽 D-87]겨울올림픽 통산 메달 ‘톱3’
노르웨이, 미국, 독일이 겨룰 ‘평창 삼국지’의 승자는 누굴까. 왼쪽 사진부터 올림픽 여자 최다 메달 타이기록(10개)을 갖고 있는 크로스컨트리의 마리트 비에르겐(노르웨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스키 월드컵에서 77차례나 우승한 ‘스키 여제’ 린지 본(미국), 봅슬레이에서만 10개의 금메달을 딴 ‘썰매 왕국’ 독일 팀의 파일럿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앞). 동아일보DB·IBSF 홈페이지
자타가 공인하는 ‘스포츠 왕국’ 미국은 여름올림픽에서도 챔피언이다. 지난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까지 금메달만 1022개 땄다. 2위 소련(395개)에 크게 앞선다. 그렇지만 겨울올림픽에선 2014년 소치 대회까지 금메달 118개를 딴 노르웨이가 1위다. 미국은 금메달 96개로 2위다.

내년 2월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에서 두 나라의 격차는 좁혀질 수 있을까. 참가 자체가 큰 의미가 있지만 메달은 그동안 흘린 땀과 눈물에 대한 값진 보상이다. 평창 올림픽에서 눈여겨볼 국가별 라이벌 대결을 살펴본다.

○ 노르웨이-미국-독일 3파전

노르웨이가 미국을 제치고 역대 겨울올림픽 1위가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은 역시 스키다. 스키 발상지답게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노르딕 복합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노르딕 복합은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스키점프를 함께 치르는 종목으로 크로스컨트리 스키의 영향이 크다. 노르웨이는 역대 올림픽 두 종목에서 각각 40개와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다. 내년 평창 대회 여자 부문에 나서는 마리트 비에르겐은 혼자서만 10개의 올림픽 메달(금메달 6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을 목에 걸었다. 이 종목 한국 대표로 출전하는 마그너스 김의 아버지도 노르웨이 출신이다.

미국은 피겨스케이팅과 스노보드, 프리스타일 스키 등에서 강점을 보여 왔다. 스노보드 남자 하프파이프 슈퍼스타 숀 화이트와 천재 스노보더 클로이 김 등이 평창에 온다. 79개 금메달로 3위에 오른 독일은 ‘썰매 왕국’이다. 루지에서 15개, 봅슬레이에서 10개의 금메달을 땄다. 봅슬레이 남자 2인승의 프란체스코 프리드리히-마르틴 그로트코프 조는 유력한 평창 금메달 후보다.

러시아는 소련 시절(78개)을 합하면 126개의 금메달로 1위다. 하지만 러시아는 도핑이 적발돼 가장 많은 메달을 박탈당한 나라이기도 하다. 소치 올림픽 크로스컨트리 금메달리스트 알렉산드르 렉코프 등이 도핑에 적발되면서 러시아는 최근에만 금메달 1개와 은메달 3개를 빼앗겼다.

○ 아시아 챔피언은 한국


한국은 아시아 국가 가운데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딴 나라다. 금메달 26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10개 등으로 전체 15위다. 중국(금메달 12개), 일본(금메달 10개)은 각각 16위와 18위다.

한국은 전체 겨울올림픽 메달 53개 가운데 42개, 전체 금메달 26개 중 21개를 쇼트트랙에서 획득했다. 한국은 평창 올림픽에서도 쇼트트랙을 앞세워 역대 최고 성적인 금메달 8개를 노리고 있다. 스켈레톤의 윤성빈은 사상 최초 썰매 종목 메달에 도전한다. 이상호(스노보드), 최재우(모굴스키) 등은 첫 설상 종목 메달 후보다.

일본은 스키점프(금메달 3개), 노르딕 복합(금메달 2개), 프리스타일 스키(금메달 1개) 등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을 획득했다. 중국은 12개의 금메달 중 9개를 쇼트트랙에서 땄다. 평창 대회 출전 의사를 아직 밝히지 않은 북한도 겨울올림픽 메달이 있다. 한필화가 1964년 인스브루크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3000m에서 은메달, 황옥실이 1992년 알베르빌 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m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 첫 출전 꿈을 이룬 나라들

여름올림픽과 달리 겨울올림픽은 환경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눈과 얼음이 없는 나라에서는 선수가 성장하기 쉽지 않다. 이 같은 이유로 역대 겨울올림픽에서 메달을 딴 나라는 45개(소련, 동독, 서독 등 포함)밖에 되지 않는다. 여름올림픽 메달이 있는 나라는 3배 가까운 142개국이다.

하지만 겨울올림픽은 출전 자체가 큰 의미를 갖고 있다. 출전은 곧 희망의 씨앗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1948년 생모리츠에서 첫 겨울올림픽에 출전한 한국은 1992년 알베르빌 대회에서 첫 메달을 획득했다.

평창 대회에는 역대 겨울올림픽 사상 가장 많은 90개 이상의 나라가 출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아프리카 북동부의 에리트레아(알파인 스키), 코소보(알파인 스키), 말레이시아(알파인 스키·피겨) 등이 처음으로 자력으로 출전권을 땄다. 내전 중인 아프가니스탄도 알파인 스키에서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
#겨울올림픽#평창올림픽#노르웨이#미국#독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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