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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동굴서 여성 훼손 시신…속속 드러나는 범행 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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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은 동굴서 여성 훼손 시신…속속 드러나는 범행 정황

뉴스1입력 2017-11-13 14:53수정 2017-11-13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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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여성 2~3일 사이 살해돼 유기 추정
금전거래 때문?…경찰 “여러 가능성 조사”
지난 11일 오후 3시쯤 충북 보은군 내북면의 한 동굴에서 A씨(47·여)의 시신이 발견됐다. 과학수사대가 유력 용의자 B씨(65)의 거주지와 인근을 정밀 감식하고 있다. © News1

충북 보은군의 한 동굴에서 심하게 훼손된 채 시신으로 발견된 40대 여성 살해사건과 관련해 여러 범행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하지만 유력 용의자가 숨진 상황이어서 범행 동기나 범행 도구 등 증거 확보에 나선 경찰이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 피해여성 2~3일 사이 사망·유기 추정

13일 청주상당경찰서에 따르면 보은군에서 지난 11일 숨진 채 발견된 A(47·여)씨가 2일 오후부터 3일 오후 사이에 숨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숨진 A씨의 행적이 마지막으로 확인된 시점은 2일 오후 9시쯤이다.


당시 A씨는 청주시의 한 아파트에서 사건 유력 용의자 B씨(65)와 함께 집을 나섰고, 오후 9시40분쯤 B씨만 아파트로 돌아오는 모습이 주변 CCTV를 통해 확인됐다.

아파트를 나온 이들은 3.5km가량 떨어진 B씨의 집으로 이동한 정황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3일 오후 자신의 고향이자 A씨의 시신이 발견된 보은군의 한 동굴에 다녀왔다.

이런 점으로 미뤄 경찰은 2일부터 3일 사이 A씨가 숨졌고 3일 오후에 유기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 유력 용의자 집에서 범행 가능성↑

이들의 행적 등으로 볼 때 A씨가 B씨의 집에서 숨졌을 가능성이 높다.

경찰은 육안상 B씨의 집에서 범죄가 있었다고 볼만한 특이점은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B씨의 집에서 정밀감식을 벌여 사건과 관련 있을 것으로 보이는 물품과 혈흔 반응 등을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시신 훼손 등에 사용된 범행 도구 역시 명확하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숨진 A씨의 1차 검안 결과에서 시신은 예리한 도구나 전동 공구 등에 의해 훼손됐을 가능성이 있다는 소견을 토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건설 관련 업종에 종사했던 B씨의 창고 등을 중심으로 수색을 벌이는 등 범행 도구 확보에 힘쓰고 있다.

◇ 경찰, 범행 동기 입증에 주력


유력 용의자가 숨진 상황이어서 경찰은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애를 먹고 있다.

경찰은 교제했던 것으로 알려진 이들의 관계 변화와 금전문제에 중점을 두고 범행 동기를 밝히는 데 집중하고 있다.

음식점을 운영하던 A씨는 2년 전 가게 손님으로 만난 B씨와 가까워졌다 최근 돈 문제로 관계에 금이 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특히 B씨가 A씨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현금 등 수천만원 넘겨준 정황에 주목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금전적 문제가 있었다고 볼만한 점이 있어 사실을 확인하고 있다”며 “아직 범행 동기를 단정하기 어려워 여러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와 B씨가 모두 숨진 상황이어서 범행 동기 등 사건 경위 조사에 어려움이 있다”며 “국과수 부검과 정밀감식 결과 등이 나와야 사건 윤곽이 잡힐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1일 오후 3시쯤 보은군 내북면의 한 동굴에서 A씨의 시신이 발견됐다.

발견 당시 시신은 심각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이번 사건의 유력 용의자 B씨는 6일 경찰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7일 약물을 먹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지난 10일 병원에서 결국 숨졌다.

국과수는 A씨의 사인이 경부압박 질식사(목 졸림)로 추정되며 예기에 의해 시신이 훼손된 것 같다는 1차 구두소견을 경찰에 통보했다.'

(청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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