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3, 4곳서 미사일 실은 발사車 이동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0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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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당국 포착… “ICBM 등 쏠 징후”

북한 지역 3, 4곳에서 이동식발사차량(TEL)의 이동·전개 상황이 잇달아 포착돼 한미 정보당국이 도발 가능성에 대비 중인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평양 인근과 평북 지역 등에서 탄도미사일을 실은 TEL이 격납고를 나와 모처로 이동하는 모습이 미 정찰위성 등에 파악됐다. 한미 군 당국은 화성-14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이나 화성-12형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의 발사 준비 징후로 보고 관련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화성-14형의 사거리를 늘린 화성-13형 신형 ICBM급(고체엔진)일 개연성도 제기된다.

‘도발 디데이’로 예상됐던 쌍십절(10일·노동당 창건일)을 그냥 넘긴 북한이 미 항모전단과 핵추진 잠수함의 한반도 전개에 맞춰 미사일 도발을 강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미 7함대 소속 오하이오급 핵추진 잠수함인 미시간함(1만8000t급)은 이날 부산항에 입항했다. 로널드레이건 핵추진 항모전단도 16∼20일 동·서해에서 한미 연합훈련을 실시한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손효주 기자
#북한#미사일#도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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