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donga.com

靑, 朴청와대 세월호 상황일지 조작 어떻게 발견했나
더보기

靑, 朴청와대 세월호 상황일지 조작 어떻게 발견했나

뉴스1입력 2017-10-12 19:53수정 2017-10-12 19:55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 불법변경자료 9월27일 발견
‘세월호’로 검색 안돼 ‘진도’·‘해난사고’ 등으로 당시 보고일지 찾아
2017.10.12/뉴스1 © News1

청와대 국가안보실 공유폴더 전산파일에서 세월호 사고 당일 최초 상황보고 일지의 시간이 ‘사후조작’된 정황이 담긴 보고서 파일이 발견돼 그 경위에 관심이 쏠린다.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2일 춘추관 긴급브리핑을 통해 발표한 해당 보고서 파일이 발견되는데 단초 역할을 한 것은 지난 6월 문재인 대통령이 한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 개정 지시다.

청와대는 문 대통령 지시에 따라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 개정을 준비해왔다. 이 과정에서 청와대 직원들은 지난 9월27일 국가위기관리센터 캐비닛에 들어있던 국가위기관리 기본지침을 보다가 빨간 볼펜으로 줄이 그어진 부분을 발견했다.

청와대는 이 부분이 세월호 참사와 관련돼 있을 수 있다고 보고 청와대 공유파일에 있는 250만여 파일을 ‘세월호’ 키워드로 검색하기 시작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너무나 많은 문서가 있어 특별히 관심을 가진 것도 아니었지만, 이 기본지침 변경 이유는 조금 더 확인이 필요했고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는 과정에 상황보고일지가 발견된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세월호’로는 걸리는 문서가 없어 ‘진도’ ‘해난사고’ 등 단어를 넣고 다시 찾은 결과 전날(11일) 세월호 사고 당일 보고일지 파일을 발견했다. 이는 국가기록원에 원본을 넘긴 뒤 청와대가 갖고 있던 복사본이라고 한다.

청와대는 국가안보실 공유폴더에서 최초 상황보고서 ‘원본파일’과 함께 ‘수정파일’이 동시에 남아 있어 최초 보고시점을 사후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할 수 있었다.


임 실장에 따르면, 원본파일들은 각각 ‘1보’ ‘2보’ ‘3보’ ‘4보’ 파일이 있었는데, 사고 당일 1보를 오전 9시30분, 2보를 10시40분, 3보를 11시40분, 4보를 오후 4시에 국가위기관리센터가 보고한 것으로 돼 있다.

그러나 안보실 공유폴더에서 함께 발견된 수정파일들은 모두 세월호 참사 6개월 뒤인 2014년 10월23일 재작성된 것으로, 보고시간이 10시로 돼있는 ‘1보(최종)’과 ‘원본 3보’ 보다 10분 늦은 시간으로 수정된 ‘3보(최종)’도 있었다.

이같은 ‘1보’의 보고 시간 수정내역을 발견한 건 위기관리센터 직원이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최초보고시간이 오전 9시30분으로 돼 있는 ‘1보’는 4월16일 최초작성 파일을 5월15일 수정한 것이고, 문서의 원본은 확인할 수 없는 상태다.

임 실장은 이날 오전 8시 현안점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보고받고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참모진 간 정례 티타임에서 같은 내용을 보고했다. 문 대통령이 “국민적 의혹이 해소될 수 있도록 공개하는 게 좋겠다”는 의견을 내며 임 실장은 춘추관에 서게 됐다.


(서울=뉴스1)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

부동산 HOT ISSUE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