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미넘, 랩으로 트럼프 신랄 비판…“핵 참사 일으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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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0월 12일 1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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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NN 트위터 캡처
사진=CNN 트위터 캡처
래퍼 에미넘(미국·44)이 랩으로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신랄하게 비판했다.

에미넘은 지난 10일(현지시각) BET 힙합어워드에서 4분 30초의 랩 비디오 ‘스톰’을 공개했다.

랩 비디오에서 에미넘은 “이건 폭풍 전의 고요. 잠깐 어떻게 시작하더라? 잊어 버렸군”이라고 포문을 연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군 수뇌부와 회의 이후 “폭풍 전의 고요”라는 수수께끼와 같은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이에 북한이나 이란 등에 대한 군사옵션 등의 조치를 암시한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었다.

에미넘은 트럼프 대통령을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폭탄이 장착된 비행기를 몰고 자살 공격을 한 일본군 특공대인 ‘가미카제’에 비유하기도 한다. 에미넘은 “오바마를 지지하는 게 낫겠어. 왜냐하면 지금 현직에는 가미카제가 있기 때문이지. 아마도 핵 참사를 일으킬 거야”라고 랩 한다.

에미넘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프로풋볼 경기 전 무릎을 꿇으며 국가 연주를 거부하는 선수를 해고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을 비판하기도 한다. 에미넘은 “그가 NFL을 공격할 때 우리의 관심은 온통 여기에 쏠려. 푸에르토리코나(허리케인 피해 지역), 네바다 총기 규제 같은 끔직한 사건보다 더 많은 관심을 가지지”라고 비판한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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