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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北, 6년만에 야간훈련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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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北, 6년만에 야간훈련 축소

신진우기자 입력 2017-09-19 03:00수정 2017-09-19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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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난에… 김정은 집권후 처음, 안보리의 공급 제한 영향인듯
美, 中송유루트 위성감시 강화
북한이 대북 석유 공급을 제한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후 서서히 ‘고통’을 호소하고 있다는 징후가 다양하게 포착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 트위터에 “북한에 기름(받기 위해) 줄이 길게 늘어서 있다. 안됐다”고 한 게 실제 상황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18일 정부 당국에 따르면 우리 군은 최근 북한군의 야간 훈련 축소 첩보를 통신 정보 등을 통해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감청 등으로 확인한 결과 북한군이 에너지 사정을 언급하며 야간 훈련 축소 계획을 (예하 부대에) 통보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북한군이 이전보다 원유 및 석유 공급에 영향을 받고 있다는 정황이 구체적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북한은 2000년대 초반 에너지난을 겪으며 군사훈련을 축소했지만 2011년 김정은 집권 이후 훈련 규모를 다시 늘리거나 이전 규모를 유지하려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미 국무부의 ‘2016년 세계 군비지출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의 국방비 비중은 국내총생산 대비 23%에 달한다.

또 정부 당국에 따르면 제재안 결의 후 미국이 북-중 접경지대를 중심으로 위성사진 판독 범위를 크게 확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유 제재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자 중국에서 북한으로 향하는 석유 공급 루트에 대한 감시망을 넓힌 것. 또 다른 당국자는 “중국이 부담을 느끼는 수준으로 미국이 사진 판독 범위를 확대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북한은 중국마저 국제사회의 대북 석유 제재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이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외무성은 이날 오후 대변인 담화를 내고 “미국의 대조선 제재 책동은 인민 생활과 직결된 공간들까지 전면 봉쇄하는 무모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비난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18일 출국했다. 이날 오후(현지 시간) 미국 뉴욕에 도착한 문 대통령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의 면담을 시작으로 북핵 외교전을 시작했다.

신진우 기자 niceshi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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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야간훈련#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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