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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숨긴 뒤 피해자 가족과 태연하게 얘기 나눈 살인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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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신 숨긴 뒤 피해자 가족과 태연하게 얘기 나눈 살인범

뉴스1입력 2017-09-14 17:22수정 2017-09-14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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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터에서 친분을 쌓은 남성을 말다툼 끝에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숨긴 뒤 피해자 가족과 태연하게 얘기를 나누며 함께 찾아보기까지 한 40대 남성이 징역 15년을 선고받았다.

대전지법 제11형사부(재판장 김정민)는 14일 이 같은 혐의(살인, 사체유기 등)로 A씨(45)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A씨는 지난 5월8일 오전 대전 중구 침산동 뿌리공원 인근 낚시터에서 B씨(55)와 술을 마시다 욕을 했다는 이유로 목을 졸라 살해하고 인근 야산에 나뭇가지 등으로 시신을 덮어 유기한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시신을 유기한 뒤 무면허임에도 B씨의 차를 몰고 낚시터를 떠나다 주변 도랑에 차를 빠뜨렸다.

B씨의 아내와 딸은 B씨가 오후 늦게까지 연락이 두절된 채 돌아오지 않자 낚시터로 향했고 남편의 차량 옆에 배회하는 A씨를 발견했다.

그러자 A씨는 “남편이 술에 취해 운전하다 이렇게 된 것 같다”며 B씨 딸의 차를 타고 함께 B씨를 찾으러 다니기까지 했다.

A씨의 범행은 다음날 B씨의 시신이 발견된 뒤 “A씨와 B씨가 함께 술을 먹었다”는 주변 낚시꾼들의 증언과 함께 B씨의 차를 A씨가 몰았다는 것이 드러나며 A씨의 자백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재판부는 “A씨는 사소한 다툼 끝에 B씨를 살해하고 범행 현장에서 도주하던 중 피해자의 처까지 만나 태연하게 피해자를 찾아다니는 행동을 하기도 했다”며 ”유족들은 용서할 수 없다며 엄벌을 탄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A씨가 범행을 모두 자백하고 반성하고 있는 점과 종합적인 상황들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대전·충남=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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