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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SLBM 발사관 2~3개 갖춘 잠수함 건조 80% 완료…장시간 잠행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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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SLBM 발사관 2~3개 갖춘 잠수함 건조 80% 완료…장시간 잠행 가능”

도쿄=장원재특파원 입력 2017-09-14 15:06수정 2017-09-1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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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DB
북한이 발사관 2~3개를 갖추고 장시간 항해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 건조를 80% 가량 완료했다는 정보가 있다고 도쿄신문이 북한 관계자를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이 잠수함에 신형 잠수함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이 탑재될 가능성도 있어 한미일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 북한이 보유한 신포급(2000t) 잠수함은 발사관이 1개 밖에 없고 수심이 얕은 곳에서 수일 정도 활동할 수 있다. 하지만 신형잠수함은 3000t 규모로 기존 잠수함보다 크며 복수의 발사관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또 수면으로 부상하지 않고 장시간 항해가 가능한 AIP(공기불요 추진장치)를 채택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한다. 엔진은 평안북도 용천의 ‘북중(北中) 기계공장’에서 개발 제조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은 지난해 6월 무수단 중거리탄도미사일(IRBM) 발사 직후 과학자 연회에서 군수 담당간부에게 건국 70주년이 되는 2018년 9월 9일까지 신형 잠수함을 건조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신문은 “현재 80% 건조가 완료된 것은 예상을 웃도는 속도”라고 전했다.

북한은 지난해 8월 발사 징후 탐지가 어려운 SLBM ‘북극성’ 발사에 성공해 세계를 충격에 빠뜨렸다. 올 2월에는 이를 개량한 ‘북극성-2형’ 발사에도 성공했다. 지난달에는 노동신문에서 김정은의 동정을 보도하면서 일부러 북극형-3형의 개발 정보를 노출시켰다.

신문은 “북한이 연내 진수식을 하는 방향으로 건조를 진행 중”이라며 “신형 잠수함 건조가 완료되면 SLBM의 실전배치를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돼 핵 위협이 한층 높아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위성사진을 분석해 북한이 신포의 조선소에서 새로운 잠수함을 건조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한 바 있다.

한편 미국 상원이 심의 중인 2018년도 국방수권법안에 잠수함 발사 핵 순항미사일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재배치 검토 방안이 포함돼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3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국방수권법은 미국의 주요 안보와 국방정책, 그리고 예산을 규정한 핵심 법률이다.

메이지 히로노 의원이 발의한 국방수권법 수정안은 “북한의 첫 성공적인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험은 미국과 미국의 아태 지역 동맹 및 파트너들의 안보에 중대하고도 임박한 위협이 된다”고 밝혀 이번 조치가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하는 성격임을 분명히 했다.


법안에는 또한 법 발효 이후 30일 이내에 국방장관이 태평양군 사령관, 전략군 사령관 등과 협의한 뒤 이같은 확장 억지력 강화 방안에 대한 검토 보고서를 의회에 제출토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상원은 이르면 이번 주 표결할 예정이다.


도쿄=장원재 특파원 peacecha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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