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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박근혜 前대통령 면회 못해 답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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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 “박근혜 前대통령 면회 못해 답답”

홍수영기자 입력 2017-09-14 03:00수정 2017-09-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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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권하고 싶어도 만날수가 없어… 유일 소통창구 유영하도 연락 안돼” 박근혜 전 대통령은 3월 31일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뒤 5개월 넘게 유영하 변호사와 윤전추 전 청와대 행정관을 제외하곤 정치인과는 면회를 한 일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친박(친박근혜) 핵심 인사들도 박 전 대통령에게 당의 상황을 전하려 했지만 여의치 않아 답답해하고 있다.

한 친박 핵심 의원은 12일 동아일보와의 통화에서 “‘당에서 출당 조치를 하기 전에 박 전 대통령 스스로 당적을 정리하는 게 모양새가 낫지 않겠느냐’는 뜻을 전달하고 싶은데 박 전 대통령은 유 변호사 외에는 일절 면담을 거부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유 변호사조차 연락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실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박 전 대통령 출당 논의의 깃발을 든 직후인 8월 말 친박 핵심인 서청원, 최경환, 홍문종 의원 등이 모여 “박 전 대통령의 1심 선고를 본 뒤 (유죄 여부에 따라) 자진 탈당할 수 있도록 하자”고 뜻을 모았다는 후문이다. 최 의원은 이 자리에서 박 전 대통령에게 면회는커녕 메시지 전달조차 안 되는 것을 놓고 분통을 터뜨렸다고 한다.

최근에는 최 의원의 원내대표 시절 부대표를 지낸 친박 재선들이 정례 모임에서 “서울구치소로 몰려가서 박 전 대통령에게 당의 출당 움직임을 알려야 한다”며 ‘집단면회’ 아이디어를 내기도 했다. 하지만 한 의원이 “박 전 대통령이 만나주기라도 해야 면회를 가는 것 아니냐. 가서 문전박대만 당할 텐데 무슨 소득이 있다고 가느냐”고 했고, 이 같은 상황을 아는 최 의원도 고개를 끄덕인 것으로 전해졌다.

홍수영 기자 gae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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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前대통령#면회#자유한국당#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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