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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탄핵의 주된 책임자는 바로 박근혜…보수 혁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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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탄핵의 주된 책임자는 바로 박근혜…보수 혁신해야”

뉴스1입력 2017-08-21 11:53수정 2017-08-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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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회고록' 1권 표지. (김영사 제공) © News1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사태에 대해 “이번 탄핵 사태의 주된 책임자는 바로 탄핵을 당한 박 전 대통령”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총재의 책 ‘이회창 회고록’ 출판사인 김영사는 21일 보도자료를 통해 이 전 총재가 회고록에서 “정말로 책임지고 반성해야 할 사람은 보수주의 가치에 배반한 행동을 한 정치인들이지 보수주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 전 총재는 회고록 내 ‘보수가 가야 할 길’이라는 부분에서 보수의 의미와 가치, 보수의 방향을 제시하면서 지난 탄핵 사태에서 보인 새누리당의 실패 등을 지적했다.



이 전 총재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사태가 일어나면서 새누리당(지금의 ‘자유한국당’)과 보수주의까지 싸잡아 비판 대상이 된 점은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며 “(박 전 대통령) 본인 말대로 억울한 점이 있을 수도 있지만 헌법재판소는 그에게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새누리당 지도부는 그동안 박 대통령의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당 관리 체제에 유유낙낙 순응하면서 한번도 제대로 직언하지 못하는 나약한 행태로 최순실 일당이 대통령을 에워싸고 국정을 농단하는 기막힌 일을 가능케 했다”고 지적했다.

이 전 총재는 “그렇다고 이번 사태가 보수주의의 책임인 것처럼 야당이나 일부 시민세력이 보수주의를 공격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정말로 책임지고 반성해야 할 사람은 보수주의의 가치에 배반한 행동을 한 정치인들이지 보수주의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총재는 보수주의의 가치에 대해 “보수는 끊임없이 스스로 혁신해야 한다. 보수의 이념과 정체성을 지키면서 미래를 향해 끊임없이 자기개혁의 길을 가는 것이 진정한 보수의 모습이다”며 “ 좌파가 선호해 온 정책이라도 그것이 정의에 반하지 않고 보수의 이념과 정체성에 저촉되지 않으며 국민의 이익을 위해 필요한 것이라면 과감하게 도입해고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 전 총재의 3800매 상당의 육필 회고록은 ‘나의 삶 나의 신념’(1권)과 ‘정치인의 길’(2권) 등 두권으로 구성돼 있다. 회고록에서 김영삼,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국무총리 등 ‘3김(金)’에 대한 이야기와 박 전 대통령과의 인연, 3차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면서 겪은 중상모략 등 자신의 정치역정과 신념을 밝힐 계획이다.

이 전 총재는 1960년 25세에 서울 지방법원에서 판사로 임용된 이후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 서울고등법원 부장판사, 대법원 판사를 지내며 판사로서의 요직을 두루 거친 뒤 대법원 대법관, 중앙선거관리위원장, 감사원장을 거쳐 1993년 김영삼 전 대통령에 의해 국무총리로 발탁됐다.

이 전 총재는 ‘대쪽 판사’ ‘쓴소리 총리’라는 별명을 얻으며 김 전 대통령 시절 신한국당 총재를 거쳐 두번의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로 대통령 선거에 출마했지만 낙선했다.

이 전 총재는 이번 회고록 발간을 맞아 22일 오전 10시30분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회고록 발간 배경과 책 소개, 기자들과의 질의응답 등을 가질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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