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 양 줄었다”…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논란, 식약처 조사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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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8월 21일 09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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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홈페이지 캡처
사진=홈페이지 캡처
종합제지업체 ‘깨끗한 나라’의 릴리안 생리대가 ‘부작용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

21일 일부 매체에 따르면, 식약처는 8월내에 릴리안 생리대를 수거하고 9월에 본격적인 검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릴리안 생리대 제조업체인 ‘깨끗한 나라’는 이날 한국소비자원에 해당 제품의 안전성 테스트에 필요한 조사를 진행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제품에 대한 검사에 착수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대해 이를 수용하고, 조사에 필요한 자료 및 정보 제공 등 모든 요청에 협력할 방침이다.

앞서 릴리안 생리대 부작용 논란은 최근 인터넷상에서 불거졌다. 여성이 주로 활동하는 온라인 커뮤니티와 포털 사이트 카페에는 릴리안 생리대 사용 후기로 부정적인 사례들이 여러 차례 게재됐다. 특히 네티즌 일부는 해당 제품을 사용한 후, 생리불순과 출혈량 감소 등의 부작용을 경험했다고 토로했다.

이에 깨끗한 나라 측은 지난 7월 말 릴리안 생리대의 전 성분을 홈페이지에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깨끗한 나라 측은 “릴리안은 식약처의 판매 허가를 받은 안전한 제품”이라며 “기준에 맞게 생산한 제품으로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깨끗한 나라 측은 소비자원 안전성 조사 검토 의뢰 외에도 관련 정부기관 또는 외부 전문연구기관에 역학 조사, 성분 분석 등에도 적극적으로 응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자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자료를 추가 공개하고, 중금속 및 환경호르몬 등 유해물질 28종에 대한 안전성 검증시험 의뢰를 추진할 예정이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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