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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간 충돌’ 에 머리 싸맨 文대통령…취임 첫 광복절 메시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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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美간 충돌’ 에 머리 싸맨 文대통령…취임 첫 광복절 메시지는?

뉴스1입력 2017-08-11 16:28수정 2017-08-11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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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6일 (현지시간) 독일 구 베를린 시청 베어 홀에서 열린 쾨르버 재단 초청연설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페이스북) 2017.7.6/뉴스1

북한과 미국 간 충돌이 격화되며 한반도 긴장이 고조되는 속에도 ‘대북 메시지’를 자제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8·15 광복절 기념식 때 어느 정도 수위의 메시지를 내놓을지 고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북한이 ‘괌 포위사격 검토’, 미국이 ‘화염과 분노’ 등 강경한 표현으로 연일 설전을 벌이며 소위 ‘말폭탄’을 쏟아내는 상황에서 외교안보 현안에 대한 공개적 언급을 아껴왔다.

한반도를 둘러싼 국내외 정세를 실시간으로 보고받고, 비공개 회의를 통해 엄중하게 주시하면서도 어느 정도 수위의 메시지를 어떻게 효과적으로 밝힐지 장고를 이어가는 모양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공식일정 없이 국가안보실 등으로부터 국내외 정세 관련 보고를 집중적으로 받은 뒤,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사를 통해 최근 한반도 상황에 대한 메시지를 내놓을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11일 “이 문제는 북한과 미국의 의도가 정확히 어떤 것인지 파악하고 대응하는 게 대한민국 대통령으로 해야할 효과적 조처”라며 “언제, 어떻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고 위엄있는 것인지 전략적으로 생각 중”이라고 했다.

그는 “(광복절) 메시지 관련해서 (키워드는) 지난 6월은 안보와 보훈, 호국, 7월은 ‘쾨르버 연설’에서 보듯 한반도 통일과 평화가 중심이라면 8월은 동북아로 확장되는 기조로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또 “8월은 광복절 메시지로 결과적으로 2차 세계대전의 종전이고, 동북아에서도 2차 세계대전의 아픔이 있었다”며 “동북아의 새로운 질서를 저해하는 것 중 하나가 북한 상황이라 이런 것을 어느 선에서 메시지에 담을지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부연했다.


8·15 경축사의 경우 대북정책과 남북관계에 대한 전반적 구상을 설명하는 자리가 되는 만큼 지난달 ‘베를린 구상’의 기조를 이어갈 수 있는 진전된 대북구상을 발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또한 미국과 북한의 ‘설전’에 문 대통령이 말을 보태기보다는 무게감 있고 차분한 대응을 보일 전망이다.

정부 역시 북미간 대결구도에도 대화의 문을 열어놓는 기존 방식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천명했다.

일각에선 북한이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 12형’ 4발로 괌을 포위사격하는 등 ‘구체적’ 공격계획까지 언급하며 위협 수위를 높여가는 상황에 문 대통령이 밝혀온 ‘베를린 구상’의 수정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다만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캐나다인 임현수 목사를 북한이 ‘인도주의적 견지’에서 최근 병보석한 것을 언급, “북한 입장에서 투트랙인 것이고 그게 어떤 신호가 아닐지도 민감하게 받아들일 부분”이라고 여지를 뒀다.

한편, 오는 15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제72주년 광복절 경축식에는 일제강점기 조선인 노동자가 강제노역을 당했던 ‘군함도’의 생존자가 초청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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