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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서 호남 최대 규모 ‘초기 청자’ 가마 유적지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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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서 호남 최대 규모 ‘초기 청자’ 가마 유적지 발견

뉴스1입력 2017-08-10 13:56수정 2017-08-10 1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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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진안에서 호남 최대 규모의 ‘최초’ 청자 가마 유적지가 발견됐다.

문화재청(청장 김종진)은 진안군(군수 이항로)과 국립군산대학교박물관(관장 곽장근)과 함께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이 참여한 전북 진안군 도통리 중평 청자요지(전라북도 기념물 제134호)에서 호남 지역 최대 규모의 청자 발생기에 제작된 ‘초기 청자’의 가마가 확인됐다고 10일 밝혔다.

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요지는 전북 진안군 성수면 백운면에 자리한 해발고도 887.8m 내동산 줄기의 서북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으며, 2013년부터 2016년까지 가마의 성격을 규명하기 위한 발굴조사가 3차에 걸쳐 진행되었다. 이 과정에서 초기 청자를 생산했던 가마 2기가 확인되었고, 다양한 종류의 초기 청자와 도자기를 구울 때 사용하는 요도구(窯道具) 등이 출토되어 호남 지역에 가장 이른 시기의 청자 생산유적으로 밝혀졌다.

지난 5월부터 현재까지 진행 중인 4차 발굴조사는 2016년 3차 조사에서 절반가량 확인한 2호 가마의 전체 규모와 구조, 성격 등을 파악하고자 추진되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2호 가마는 길이 43m, 경사도 12° 내외의 단실 등요(登窯, 가마)로서 전형적인 초기 청자 가마의 속성을 보여준다.

또 처음에는 벽돌로 축조했다가 얼마 후 진흙가마로 개축한 것으로 확인됐다. 문화재청은 “초기 벽돌가마는 호남 최초의 벽돌가마이자 초기 청자가 국내에서 생산되기 시작했을 때부터 조성된 것”이라며 “지난해 10월 공개된 고창 용계리 청자요지의 가마터에서 나온 초기 청가 가마(약 38m)보다도 약 5m 가량 커 호남 최대 규모의 초기 청자 가마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 기의 가마가 벽돌가마에서 진흙가마로 변화한 사례는 현재 우리나라 청자가마에서 확인된 최초의 사례로, 앞으로 청자가마의 변천과정과 구조 연구에 매우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가마 주변에 있는 대규모 폐기장에서는 한국식 해무리굽완, 잔, 잔받침, 주전자, 꽃무늬 접시 등 다양한 초기 청자와 다량의 벽돌, 도자기를 구울 때 담는 큰 그릇인 갑발(匣鉢) 등 요도구들이 출토되었다. 특히, ‘대’(大)자 등의 명문이 새겨진 청자와 벽돌가마의 불창(가마 안을 보는 구멍)으로 추정되는 벽체, 용도 미상의 요도구 등은 앞으로 초기 청자 가마의 구조와 성격을 파악하는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북 진안군은 최근 100여 개소의 도요지가 확인되면서 고려부터 조선 시대에 이르기까지 도자 문화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진안 도통리 일원에도 도통리 중평 청자요지를 비롯한 3개소의 초기 청자 가마가 1㎞ 내에 밀집되어 있으며 특히, 설치시기와 주체가 명확하지 않은 특수행정구역인 ‘강주소‘(岡珠所)가 있었던 곳으로 추정돼 학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진안 도통리 중평 청자요지 발굴조사 성과는 10일 오후 2시 전북 진안군 성수면 도통리 산 40-1번지 일원 발굴현장에서 공개된다. 문화재청은 이날 현장 설명회에서는 유적의 성격과 조성시기, 앞으로의 보존과 활용방안 등에 대해 관련 전문가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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