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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中 SNS서 사라진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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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中 SNS서 사라진 까닭은

위은지기자 입력 2017-07-18 03:00수정 2017-07-18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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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 검색하면 “불법 콘텐츠” 알림 떠… 中당국, 시진핑 희화화 차단 나선듯
2013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함께 걷는 모습(오른쪽 사진)이 만화 주인공 ‘곰돌이 푸’(시 주석)와 ‘티거’(오바마 전 대통령)를 연상케 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파이낸셜타임스 홈페이지 캡처

중국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디즈니 캐릭터 ‘곰돌이 푸’가 돌연 사라졌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곰돌이 푸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을 희화화하는 캐릭터이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온다.

17일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주말 동안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서 곰돌이 푸의 중국 이름이 금지어로 지정됐다. 웨이보에 푸의 이름을 입력하면 ‘불법 콘텐츠’라는 알림이 뜬다. 웨이신(微信·중국판 카톡) 내 곰돌이 푸가 나오는 ‘움짤’(움직이는 짧은 영상)도 삭제됐다.

시 주석과 곰돌이 푸를 비교한 사진이 처음 등장한 건 2013년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을 만났을 때였다. 시 주석과 오바마 전 대통령이 나란히 걷는 사진이 곰돌이 푸가 푸의 친구 티거와 걷는 그림과 묘하게 닮았다며 화제가 됐다. 시 주석이 차량 선루프를 열고 일어나 손을 흔드는 모습과 장난감 차를 탄 곰돌이 푸를 비교한 사진은 ‘2015년 가장 많이 검열된 사진’이었다고 한 정치컨설팅업체가 평했다.

FT는 올해 하반기에 열리는 제19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진행된 온라인 검열 강화의 결과라고 분석했다.

위은지 기자 wizi@donga.com
#곰돌이 푸#중국#sns 검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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