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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지도교수, 수차례 성희롱·막말” 女연구원, 국가인권위에 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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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원 지도교수, 수차례 성희롱·막말” 女연구원, 국가인권위에 제소

뉴스1입력 2017-07-17 17:31수정 2017-07-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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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인권위원회 모습. 2015.11.30/뉴스1 © News1

전북의 모 대학 교수가 폭언과 성희롱 발언을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돼 파장이 일고있다.

도내 한 학술연구재단 연구원인 A씨(52·여)는 17일 “대학원 지도교수였던 B교수(53)가 수차례에 걸쳐 막말과 성희롱 발언을 했다”면서 “최근 B교수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소했다”고 밝혔다. B교수는 A씨가 속한 연구재단의 이사장을 지내다 최근 퇴임했다.

A씨가 작성한 진정서에는 B교수가 2012년부터 최근까지 한 폭언과 성희롱 발언이 구체적으로 적혀있었다.

A씨는 “B교수는 포장마차로 나를 따로 불러 ‘왜 C연구원과 사이가 좋지 않냐’며 미혼인 나에게 성적수치심을 줬다”면서 “다른 직원과 비교를 하며 ‘너는 여자로서 매력이 없다’는 등을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당시 A씨는 해당 학술연구재단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었다. A씨는 “B교수가 C연구재단의 대표와 내가 사이가 좋지 않다는 것을 꼬투리 잡아 이 같은 발언을 했다”며 “나를 원장직에서 물러나게 하려는 속셈이었다”고 분노했다. A씨는 얼마 후 원장직에서 물러났다.

다른 여직원들에게도 비슷한 피해사례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A씨는 “B교수가 노래방에서 여직원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을 보고 음탕한 말을 했다”면서 “피해를 입은 여성 1명은 일을 그만두기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부당인사 등 보복조치 의혹도 제기했다.

A씨는 “저녁식사 제의에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B교수로부터 간부회의에 참석하지 말라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이후 직위도 기획위원에서 연구위원으로 강등됐고 연봉도 대폭 삭감됐다”고 말했다.

A씨는 공개석상에서의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A씨는 “지난해 7월에는 임원 5명과 간부 4명이 있는 자리에서 ‘내 제자들 앞에서 나를 감히 협박해’라며 욕설을 하며 모욕감을 줬다”고 털어놨다.

A씨는 “철저한 조사를 통해 이 같은 행위가 다시는 연구재단 내에서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마음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B교수는 성희롱 발언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B교수는 “폭언과 관련해서는 일부분은 사실이다. 다만 A씨가 먼저 모욕감을 줬기에 홧김에 했다. 학생인권센터에서도 큰 문제가 되지 않는 선에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성희롱 발언에 대해서는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일축했다.

B교수는 “A씨의 주장은 증인도 없고, 녹취된 것도 없는 오래 전 이야기다”며 “머리속에 없는 소설같은 이야기다”고 말했다.

이어 “내부에서도 조사된 적 있지만 이미 문제가 없는 걸로 나왔다. A씨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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