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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 눈에 콘택트렌즈 27장이 겹겹이…의료진 ‘경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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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여성 눈에 콘택트렌즈 27장이 겹겹이…의료진 ‘경악’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7-17 15:20수정 2017-07-17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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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 관계없는 자료사진. 사진=Pixabay

백내장 수술을 받으려던 한 영국 여성의 눈에서 콘택트렌즈 27장이 나와 의료진을 놀라게 했다. 이 여성은 수술을 위해 병원에서 검사를 받기 전까지 눈 안에 제거하지 않은 렌즈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한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의 16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버밍햄에 있는 솔리헐 병원 의료진은 지난해 11월 한 67세 여성의 백내장 수술을 진행하기 위해 검사를 하다 여성의 눈 안에서 푸른 덩어리 같은 것을 발견했다.

이는 소프트 콘택트렌즈였다. 의료진은 환자의 눈 안에서 렌즈 17장을 발견한 뒤, 추가 검사에서 10장을 더 발견하고 모두 제거했다. 백내장 수술은 일단 미뤄야 했다.


여성은 지난 35년간 달마다 바꿔 넣는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고 있었다. 가끔 렌즈를 빼지 않았다는 것을 잊고 새 렌즈 넣기를 반복해온 것.

그동안 그는 한 번도 제대로 된 검진을 받지 않았으며, 눈 안에 렌즈가 들어있다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 안구가 건조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등 일상에서 다소 불편함은 있었지만, 단순히 나이 탓으로 생각했다고 한다.

이 여성은 사실을 알게 되고 큰 충격을 받았다. 렌즈를 모두 제거하고 나서 2주 뒤, 그는 눈이 아주 편안해졌다고 전했다.

이 여성을 담당했던 의료진 중 한 명인 모르자리아 씨는 “우리 중 누구도 이런 케이스를 목격했던 이가 없다”며 놀라워했다. 그는 “처음에 발견한 콘택트렌즈 17장은 서로 붙어 꽤 크게 덩어리져 있었다”며 “렌즈들이 안구에 붙어 있으면서 큰 자극을 유발했을 텐데, 환자가 눈치를 채지 못했다는 사실이 매우 놀랍다”고 전했다.


의료진은 렌즈가 여성의 눈 안에 오랫동안 붙은 채로 결막 주위 박테리아 생성을 유발했을 것으로 봤다. 다만 이 여성의 경우 일상생활에서 불편했던 점을 제외하면, 감염으로 인한 시력 이상 등 심각한 증상은 없었다고 한다.

의료진은 이 여성의 사례를 의학 학술지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에 보고했다.

모르자리아 씨는 “적절한 검사를 받지 않으면 시력을 잃을 수도 있는 심각한 안구 감염 증상을 겪을 수도 있다”며 콘택트렌즈 사용 시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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