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donga.com

하태경 “종북몰이 극우정당” “빨갱이 장사”…연일 홍준표 때리는 ‘홍 모닝’
더보기

하태경 “종북몰이 극우정당” “빨갱이 장사”…연일 홍준표 때리는 ‘홍 모닝’

뉴시스입력 2017-07-15 09:22수정 2017-07-15 10:05
뉴스듣기프린트
트랜드뉴스 보기
‘탈당 위기론’, 洪 취임 이후부터 본격화…바른정당 ‘최선의 방어는 최선의 공격’

하태경 바른정당 최고위원의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 때리기가 연일 계속되고 있다. 홍 대표가 자유한국당의 새 사령탑에 취임한 3일 이른바 ‘꼼수사퇴’ 논란을 언급하며 ‘홍준표 방지법’을 제안한 것을 시작으로 집중 공세를 벌이고 있다.

하 최고위원은 작심이라도 한 듯 맹공을 퍼붓고 있다. 그는 5일 “망한 길을 찾아다니는 홍 대표가 애처롭다”고 말한 데 이어 9일에는 자유한국당을 ‘종북몰이 극우정당’이라고 규정하기도 했다. 홍 대표의 당직 인사에 대해서는 ‘코드·보은 인사’라며 청와대 인사를 비판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한편 류석춘 한국당 혁신위원장이 임명되자 하 최고위원의 공세는 한 층 더 강해졌다. 1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자유한국당의 혁신 방향은 탄핵반대 태극기 정당”이라고 공격했다. 이어 12일에도 한국당 정체성을 ‘극우일베정당’ 이라고 표현했다. 하 최고위원은 13일에도 “홍 대표는 한국의 매카시, 홍카시”라며 “아무나 근거 없이 빨갱이 장사하는 게 홍 대표”라고 비꼬았다. “홍 대표와 류 위원장은 한국당의 극우 쌍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홍 대표 취임 직후인 3일을 시작으로 13일까지 열흘동안 6번의 공격이다. 이틀에 한번 꼴 넘게 이른바 “홍모닝‘을 외친 셈이다.

이를 두고 홍 대표가 이끄는 자유한국당의 ’바른정당 삼키기‘에 미리 선수를 쳐 당내 단속에 나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최근들어 자유한국당의 바른정당 합병 의지가 본격화되자 위기감을 느낀 하 최고위원이 미리 한 발 앞서 대처해야 내부 단속이 가능하다는 의도란 것이다. 최선의 방어는 최선의 공격이란 속설이 떠오르는 대목이다.

특히 자유한국당이 류석춘 혁신위원장과 홍문표 사무총장 등을 임명한 이후부터 바른정당과의 합당 생각이 표면화하는 모양새다. 홍문표 사무총장은 지난 10일 라디오 방송 등에서 바른정당을 향해 ”외롭게 혼자 고군분투하지 말라“, ”지방선거 앞두고 자연스럽게 합당할 것“ 등의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또 홍 대표는 취임 첫날 여야를 돌며 상견례 하는 관례를 깨고 더불어민주당만 방문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바른정당 등을 인정하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해 소위 ’보수적통‘ 싸움에서 승기를 잡으려는 계산이라는 관측도 나온 바 있다.


원내 20석의 바른정당으로서는 한 명만 탈당해도 교섭단체 유지가 불가능해지는만큼 서둘러 이러한 움직임에 대응해 위기를 불식시켜야 한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러한 하 최고위원의 선제공격이 과연 얼마만큼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바른정당의 지지율은 여전히 바닥권에 머물고 있다.

여기에다 류석춘 혁신위원장을 앞세워 자유한국당이 친박청산 등 개혁 작업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여 향후 두 당의 격차는 더 벌어질 가능성도 있다. 이에 따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일부 의원들이 상대적으로 몸집이 큰 자유한국당으로 넘어갈 수 있다는 당내 위기감이 고조되는 상황이다.

【서울=뉴시스】

기사 의견

주요뉴스

1/3이전다음

모바일 버전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