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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특수학교, 통합교육 관점에서 개방적으로 검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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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특수학교, 통합교육 관점에서 개방적으로 검토해야”

뉴스1입력 2017-07-10 16:12수정 2017-07-10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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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이 10일 오전 서울시교육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날 조 교육감은 간담회자리에서 유치원 공공성 강화, 서울형 혁신학교 등 지난 3년간 추진했던 주요 정책 사업 10가지를 소개했다.2017.7.10/뉴스1 © News1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10일 “특정지역에 장애인 특수학교가 들어서는 걸 반대하는 것은 외고·자사고 문제와 다를 바 없는 우리사회의 왜곡된 분리교육”이라며 “통합교육의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이날 취임 3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된 강서 특수학교 추진 문제에 대해 이같은 생각을 밝혔다. 그는 “주민들이 특수학교에 대한 과잉우려 대신 좀 더 개방적인 검토를 한다면 충분히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설립 추진 재확인과 함께 주민들의 동의를 구했다.

조 교육감은 내년 교육감 선거 재출마 의지에 대해서는 “백년지대계라는 교육의 개혁을 추진하려면 교육감의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여지를 남겼다.

다음은 조희연 교육감과의 일문일답.

-교육감으로서 생각하는 국가교육회의에 대한 역할과 범위는. 그리고 회의 내에서 어떤 의견을 낼 예정인가.
▶(대통령) 공약을 바로 시행하기 위한 방법을 논의하는 기구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에는 공약에 대한 재점검까지 포함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예를 들면 외고·자사고 폐지는 어떻게 할지, 초중등교육 분야의 교육청 이양 방법 등이 대표적이다. 애초 생각했던 국가교육회의와는 다른 것 같다. 어쨌든 국가교육회의에는 시도교육감들도 참여할텐데 교육청 차원에서 모은 의견들을 강력하게 제안할 것이다.

-최근 강서구 공진초등학교 부지에 특수학교를 짓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다. 이들을 설득할 복안은 있나.
▶1995년 강남구 일원동에 밀알학교를 만들 때에도 반대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지역 내 주민 사랑방처럼 친근한 시설이 됐다. 주민들이 특수학교에 대한 과잉우려 대신 좀 더 개방적인 검토를 한다면 충분히 접점을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진초 부지는 넓은 편이다. 수요가 많은 유아놀이체험관이나 파주출판도시의 지혜의 숲과 같은 놀이 및 문화예술공간을 만든다면 주민들에게 친숙한 시설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외고·자사고 문제에 대해 왜곡된 분리교육이라고 여러차례 말씀드린 것처럼 특정지역에 장애인 특수학교가 들어서는 것을 반대하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주민들이 통합교육의 관점에서 개방적으로 검토해주길 바란다.


-주민들은 공진초 부지를 편의시설보다는 지역경제 활성화 차원으로 생각하는 것 같은데.
▶주민들이 공진초 부지에 한방병원을 설립하는 것을 소망하는 것 같다. 하지만 해당 지역은 주거지역이다. 비즈니스적으로 접근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그리고 공진초 부지는 교육청 부지다. 따라서 협의를 해야하는데 그런 논의는 없었다.

-외고·자사고 폐지와 관련해 강남·북 학군 조정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
▶외고·자사고가 폐지되면 부작용으로 강남학군이 부활하지 않겠느냐라는 문제제기가 있어 고민해본 것이다. 이러한 부작용이 예견된다면 강남과 인근 학군을 공동으로 묶는 방안을 비롯해 다양한 정책을 통해 해소해야 한다는 차원의 발언이었다. 하지만 현재로서는 강남학군 집중화 현상이 그렇게 높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현재 3단계의 고교선택제를 운영하고 있다. 학생이 1단계(통합학군)에서 서울지역 전체 학교 중 2곳, 2단계(거주지학군)에서 거주지 내 학교 2곳을 지망하면 배정하는 식이다. 2단계까지 학교 배정이 안 되면 거주지 학군과 인접 학군 내 고교로 배치된다. 현재 타학군에서 강남의 자사고로 진학하는 비율을 보면 25.7%쯤 된다. 일반고는 3% 정도밖에 안 된다. 강남 자사고 3곳이 일반고로 전환돼도 거리가 있기 때문에 이동 욕구는 크지 않을 것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늘 내년 선거 재출마에 대한 입장을 밝혔는데, 교육감의 입장은 어떤가.
▶현재 새로운 교육의 초석을 놓는 것에 매진하고 있지만 백년지대계라는 교육의 개혁을 안정적으로 추진하려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다. 일단 올 연말까지 좀 더 열심히 교육감 업무에 매진하고 정책들을 시민들께 체감할 수 있도록 한 뒤 말씀드려야 할 것 같다. 내년 초쯤 향후 일정을 전할 기회가 있을 것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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