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자유한국당’ 5행시 디스에 뿔난 한국당, ‘더불어민주당’ 6행시로 맞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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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3일 16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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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유한국당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자유한국당'으로 5행시를 발표하자, '더불어민주당' 6행시로 화답했다.

정준길 대변인은 23일 논평을 통해 "자유한국당에 대한 추미애 대표의 천지의 이치를 다한듯한 신기하고 묘한 시책에 감사드린다"며 "품위를 망각한 여당 대표의 5행시 수준을 국민들이 이미 알고 있으니 족함을 알고 그만두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정 대변인은 "'더' 나은 세상을 바라는 국민들이, '불' 러도 귀 막고 보라고 애원해도 눈 감으며, '어' 제도 오늘도 항시 그래왔듯이, '민' 심을 왜곡하고 남 탓만 하면서, '주' 장만 하고 책임은 지지 않는 민주당의 구태정치야말로, '당' 장 끝내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 6행시를 공개했다.


앞서 이날 오전 추 대표는 강원도 평창 알펜시아리조트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에 참석해 자유한국당 당명 5행시 공모를 언급하며 "추경과 인사청문회는 보이콧하면서 겨우 5행시를 쓰고 있냐"며 "국민의 비난과 질타가 쏟아지고 있다. 그렇게 간절히 5행시를 바라신다면 제가 한번 시 한 수를 드리겠다"고 '자유한국당' 5행시를 읊었다.

추 대표는 '자유한국당' 5행시로 "'자'유당 시절 독선 정치, '유'신시절 독재정치, '한'나라당 시절 독기정치, '국'민 고달픈 정치, '당'장 끝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자유한국당은 제2차 전당대회를 맞아 '자유한국당 5행시' 이벤트를 오는 29일까지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진행하고 있다. 23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5행시 이벤트는 1만 3600개 이상의 댓글이 달리는 등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상당수의 누리꾼들은 응원보다는 쓴소리로 5행시를 남겼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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