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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90% 무슬림’ 인도네시아가 한국 라면 수입 막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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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의 90% 무슬림’ 인도네시아가 한국 라면 수입 막은 이유…

뉴스1입력 2017-06-19 16:10수정 2017-06-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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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가 한국 라면 4종에 대해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판매가 금지된 라면은 삼양 우동·삼양 김치·농심 신라면 블랙·오뚜기 열라면이다. 출처=아마존

인도네시아 정부가 한국 라면 4종에서 돼지 유전자(DNA)가 발견됐다는 이유로 판매 중단 조치를 내렸다. 인구 90%가 무슬림인인 인도네시아에서는 재료에 돼지고기가 포함됐을 때 상품 겉면에 표시를 의무로 하고 있다. 해당 라면은 이 같은 표시가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

18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에 따르면 식의약청(BPOM)은 지난 주말 삼양 우동·삼양 김치·농심 신라면 블랙·오뚜기 열라면에 대해 돼지 유전자가 발견됐다면서 판매 중단을 지시했다. 인니 자카르타의 한국 유통회사인 무궁화유통(PT Koin Bumi)이 수입하는 라면 4종은 모두 현지에서 인기가 매우 높은 수입 라면으로 알려졌다.

리아 앙그라이니 BPOM 대변인은 BBC 인도네시아와 인터뷰에서 “최근 돼지 유전자 테스트에서 한국 라면 4개종 샘플이 모두 양성반응을 나타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라면 4개종 모두 돼지고기가 함유됐다는 스티커를 제품 패키지에 부착하지 않아 판매를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BPOM은 유통사 무궁화유통에 진열대에서 모두 해당 라면을 내릴 것을 지시했다.

인도네시아의 할랄인증대행기관(MUI)은 판매 중단된 라면 4개종이 할랄 인증 신청을 요청한 적이 없다고 확인했다. 할랄은 무슬림이 먹고 쓸 수 있는 제품을 뜻하는 것으로 만약 라면에 무슬림이 금기시하는 돼지고기가 함유되지 않았다면 할랄 신청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

인도네시아는 중국에 이어 전 세계 두번째로 라면을 많이 소비하는 나라다. 2016년 기준으로 130억개의 라면이 팔렸는데 이는 전 세계 라면 시장의 13.5%에 해당한다. 현지 라면 브랜드 인도푸드가 시장 점유율 70%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1인당 라면 소비가 가장 많은 나라는 한국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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