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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타려던 30대 2명, 허공으로 추락…1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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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 타려던 30대 2명, 허공으로 추락…1명 사망

창원=강정훈기자 입력 2017-06-19 16:04수정 2017-06-19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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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베이터를 타려던 30대 2명이 허공으로 추락해 1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

19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2시 반경 창원시 성산구의 상가건물 1층에서 4층 모텔로 가려고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던 윤모 씨(30·회사원)와 박모 씨(30)가 5m 아래 바닥으로 갑자기 추락했다. 엘리베이터 출입문이 열려 발을 내딛었지만 정작 엘리베이터는 내려오지 않아 통로 바닥으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

가슴에 골절상 등을 입은 윤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윤 씨 위로 떨어진 박 씨는 경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 당시 옆에서 엘리베이터 스위치를 누르고 있던 이들의 친구 신모 씨(30)가 사고를 목격하고 119에 신고했다. 대학 동기인 이들 3명은 주말을 맞아 창원 시내에서 만나 술을 마신 뒤 박 씨가 부산이 집인 윤 씨와 함께 모텔에 투숙하려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신 씨 등의 진술을 토대로 엘리베이터가 도착하기 전에 문이 열리면서 윤 씨와 박 씨가 추락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승강기안전공단과 함께 사고원인을 찾고 있다. 건물 폐쇄회로(CC)TV를 재생해 본 결과 사고 2분쯤 전까지 엘리베이터가 정상 작동한 사실이 확인돼 다른 사고 요인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상가 관리자와 승강기안전공단 관계자들은 경찰에서 “엘리베이터 승강기가 내려오지 않은 상태에서는 문이 열리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가 일어난 상가 건물은 1996년 지하 4층, 지상 9층으로 지었고 엘리베이터도 당시 설치했다. 조상윤 창원중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엘리베이터 관리자와 유족의 주장이 엇갈려 정확한 원인 규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창원=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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