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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野, 인사생각 다르다고 전쟁하듯…온당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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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野, 인사생각 다르다고 전쟁하듯…온당치 못해”

뉴스1입력 2017-06-18 16:30수정 2017-06-18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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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18일 오후 청와대 충무실에서 강경화 신임 외교부장관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있다.(청와대) 2017.6.18/뉴스1 © News1

문재인 대통령은 1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한 최근의 인사 난항에 대해 “대통령과 야당 간에 승부를, 전쟁을 벌이는 것처럼 하는 것은 참으로 온당하지 못하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강 장관 임명장 수여식에서 “이번에 인사 때문에 진통을 겪었다”며 “국정이 안정된 시기에 하는 인사와 근본적 개혁을 요구하는 시기의 개혁 인사는 컨셉트가 많이 다르다”고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그런 시기일수록 대통령과 야당 간 인사에 관한 생각이 다를 수 있다”면서도 “(야당이) 생각이 다르다 해 마치 선전포고를 하거나 ‘협치는 더 이상 없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런 표현들을 우리가 빨리 벗어나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과제 중 하나란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강 장관에게 이날 임명식을 수여한 것과 관련해선 “국회 (반대가) 좀 유감”이라며 “한미정상회담이 코앞에 닥쳐왔고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도 외국 여러 정상들과 회담이 있어 외교부장관 자리를 도저히 비워둘 수 없는 상황이다. 야당 쪽에서 널리 이해해주리라 믿는다”고 언급했다.

또 “제가 참여정부 5년 기간동안 4년가량 청와대에 있으며 민정수석 2번, 시민사회수석도 하고 웬만한 국정은 다 해봤다. 그런데 해외순방만큼은 따라가본 적도 없고 그 계획에 참여해본 적도 없다. 그야말로 처음”이라며 “준비도 잘해주고 저에게 알려줄 부분 있으면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현재의 외교부에 관해선 “훌륭한 엘리트들이 많이 모여있는데도 외교 역량이 우리나라의 국력, 국가적 위상을 제대로 받쳐주지 못한다는 판단이 많다”며 “남북분단으로 외교부가 마음대로 상상력을 펴지 못하는 제약이 많은 게 큰 원인”이라고 운을 뗐다.


다만 “그런 가운데서도 외교부 분들이 좀 더 분발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지나치게 외무고시 중심적으로 폐쇄적 구조가 돼 있는 것”이라고 짚었다. 강 장관은 비(非) 외시 출신이다.

그러면서 “외교부 공무원이 개혁의 대상이라는 부분이 아니고 개혁의 주체”라며 “주체가 돼서 외교부를 바꿔나가고, 국력에 비하면 많이 부족하고 (하니) 국가적으로 뒷받침해주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잇단 의혹으로 낙마한 안경환 법무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한편으로 목표의식이 앞서다보니 약간 검증이 안이해진 건 아닌가 하는 것을, 우리 스스로도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할 것 같다”고 몸을 낮췄다.

그는 “지금 법무부와 검찰개혁은 국민적 요구”라며 “검사 개개인이 개혁의 대상인 건 아니다. 정권에 줄서기했던 아주 극소수의 정치검사에게 문제가 있을 뿐”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대다수 검사들도) 검찰이 정치적 줄서기에서 벗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라며 “검찰의 당면과제가 정치적 중립, 독립을 확보하는 것이고 그에 대해 무소불위의 권력이 되지 않도록 민주적 통제가 제대로 행해지는 검찰로 거듭나는 게 국민의 요구”라고 말했다.

아울러 “검찰이 다 주도하며 퇴색되고 제 역할을 못하는 법무부도 탈검찰화하는 그런 개혁이 필요하다”며 “법무부, 검찰개혁을 놓치지 않도록 적임자 구하기가 대단히 어려울 건데 좋은 분을 모실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해야겠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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