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혹 넘긴 강수연, 불굴의 트로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5월 29일 03시 00분


코멘트

日 리조트 트러스트 3R 4타 줄여… 전미정 등과 연장 들어가 첫홀 환호

한미일 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가운데 최고령인 41세 강수연(사진)이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췄다.

강수연은 28일 일본 나라 현 오크몬트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 리조트 트러스트 레이디스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한 그는 전미정, 후지타 사이키와 동 타를 이룬 뒤 18번홀(파4)에서 열린 연장 첫 번째 홀에서 3m 버디 퍼트를 넣어 승리를 결정지었다.

이로써 강수연은 지난해 6월 산토리 레이디스 우승 이후 11개월 만에 JLPGA투어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440만 엔(약 1억4500만 원)이다. 강수연은 “몸이 허락하는 한 선수 생활을 계속 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11승을 올린 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1승을 기록했던 그는 2011년 JLPGA투어에 뛰어들었다.

16번홀 보기로 선두에게 2타 뒤진 3위까지 밀린 강수연은 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이 홀에서 보기를 한 후지타와의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갔다.

JLPGA투어에서 뛰는 한국 선수 가운데 최다승 기록(25승) 보유자인 전미정은 맏언니의 노련미에 막혀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
#노장 골퍼 강수연#일본여자프로골프 리조스 트러스트 레이디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