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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화와 대결 절대 양립될 수 없어”…文정부 겨냥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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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화와 대결 절대 양립될 수 없어”…文정부 겨냥한 듯

뉴스1입력 2017-05-19 11:34수정 2017-05-19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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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14일 지대지 중장거리 미사일(IRBM)인 '화성-12형'의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15일 북한 노동신문이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현지 지도 모습과 함께 보도했다. (노동신문) 뉴스1

북한 관영매체가 19일 “대화와 대결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는 대북압박과 함께 대화에도 비중을 두겠다고 밝힌 문재인 정부를 겨냥한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명철’이라는 필자는 ‘북남관계와 통일운동의 앞길에 엄중한 장애를 조성했던 유신 독재자의 만고죄악에서 교훈을 찾아야 한다’는 제목의 글에서 “대화와 대결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고 밝혔다.

해당 글은 “박정희 역도가 저지른 죄악 중에 가장 큰 죄악은 민족의 분열을 영구화하기 위해 ‘대화있는 대결’을 떠들어대며 북과 남이 합의한 통일대강을 서슴없이 줴버리고 극악한 동족대결 책동에 집요하게 매달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동족 간에 반목과 대결을 고취하면서 민족의 화합과 관계개선을 이룰 수 없으며 조선의 분열과 침략전쟁을 꾀하는 외세에 추종하면서 민족자주와 나라의 평화통일을 이룩할 수 없다는 것은 자명하다”고 강변했다.

글은 “대결은 분열이며 외세추종은 반(反)통일”이라며 “앞에서는 대화를 표방하고 뒤에서는 사대매국과 동족대결을 추구하며 겨레의 통일운동을 가로막은 유신 독재자의 반통일죄악이 다시는 이 땅에 되풀이돼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북과 남이 통일의 동반자로 함께 손잡고 우리 민족끼리의 정신과 민족자주의 입장에서 북남관계를 개선하고 통일의 대통로를 열어나가야 할 때”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주장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북한의 신형 지대지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 시험발사와 관련 “북한의 태도변화가 있을 때 비로소 (대화가)가능함을 보여줘야 한다”고 말한 데 대해 견제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어떤 조건이 되면 관여(engagement)를 통해 평화를 만들어나갈 의향을 갖고 있다”고 언급, 문 대통령의 대북정책 기조와 궤를 같이 한 것도 함께 저격한 것으로 보인다.

이유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와 관련 “개인필명에 대해서까지 정부에서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한반도 긴장완화를 위해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북한이 핵과 미사일 도발을 중지하고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변화된 자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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