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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 변성현, SNS 저속 발언 사과 “지역차별·여성차별주의자 결코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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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한당’ 변성현, SNS 저속 발언 사과 “지역차별·여성차별주의자 결코 아냐”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7-05-19 09:48수정 2017-05-1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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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닷컴 방지영 기자 doruro@donga.com

칸영화제 초청작 영화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을 연출한 변성현 감독이 개인 소셜미디어에서의 ‘막말’ 논란에 대해 결국 사과했다.

변성현 감독은 18일 트위터를 통해 “아무 생각 없이 적었던 저속한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든 분께 사죄드린다”며 “SNS가 사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해 무심코 적었던 저의 생각 없는 말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피해를 입힌 것 같다”라고 시작하는 사과문을 게재했다.

앞서 변성현 감독은 최근 자신의 트위터에 지역 및 여성 차별, 대선후보 비하 발언 등을 쏟아내 누리꾼들의 비난을 샀다.

그는 “데이트 전에는 홍어를 먹어라. 향에 취할 것이다”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제19대 대통령 선거 기간 중에는“문재인을 노무현에 갖다대는 건 화가 난다”, “문, 안은 손 잡고 자격미달을 이유로 그냥 다 사퇴해라”, “대선 때문에 (영화) 홍보가 되지 않는다. 대선을 미뤄라” 등 자신의 정치 성향을 드러내며 저속한 표현을 동원해 특정 대선 후보를 비하하는 글을 자주 게재했다. 또 “궁둥이(엉덩이) 큰 여자치고 성격 나쁜 애가 없다”라는 글을 리트윗하기도 해 논란이 됐다.

이에 온라인에서는 영화 ‘불한당’을 보지 말자는 불매 운동이 확산했으며, 일부 누리꾼들은 포털사이트에서 ‘평점 테러’를 가하기도 했다. ‘제70회 칸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섹션에 초청되는 등 화제를 모았던 영화 ‘불한당’은 17일 국내에서 개봉한 지 하루 만에 박스오피스 1위에서 2위로 내려갔다.

변성현 감독은 사과문에서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으며 특히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수 개월을 같이 고생한 배우와 스텝분들께 더더욱 면목이 없다. 배우의 팬분들께도 사과 드린다”고 적었다.

이어 “저는 지역차별주의자나 여성차별주의자는 결코 아니라는 점 하나만은 외람되지만 말씀드리고 싶다. 저의 고향 역시 전라도이며, 특정 지역과 여성 비하를 일삼는 사람들은 제가 가장 혐오하는 집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염치 없지만 한 가지만 부탁드리고 싶다. 영화 불한당은 제 개인의 영화가 아니다. 수 백명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이다. 아무쪼록 이 영화가 저의 부족함 때문에 온당한 평가를 받지 못 하는 일이 없도록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다음은 변성현 감독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불한당> 연출을 맡은 변성현입니다.

트위터에서 아무 생각 없이 적었던 저속한 발언으로 인해 상처를 받은 모든 분들께 사죄드립니다.

SNS가 사적인 영역이라고 생각해 무심코 적었던 저의 생각 없는 말들로 인해 많은 분들께 피해를 입힌 것 같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으며 특히 이 영화를 만들기 위해 수 개월을 같이 고생한 배우와 스텝분들께 더더욱 면목이 없습니다. 배우의 팬분들께도 사과 드립니다.

다만 저는 지역차별주의자나 여성차별주의자는 결코 아니라는 점 하나만은 외람되지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의 고향 역시 전라도이며, 특정 지역과 여성 비하를 일삼는 사람들은 제가 가장 혐오하는 집단입니다.

오늘 일로 말의 무거움을 가슴 깊이 새기는 계기로 삼겠습니다.

염치 없지만 여러분들께 한 가지만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영화 불한당은 제 개인의 영화가 아닙니다. 수 백명의 땀과 노력의 결정체입니다. 아무쪼록 이 영화가 저의 부족함 때문에 온당한 평가를 받지 못 하는 일이 없도록 여러분께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부족한 글 끝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변성현 드림-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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