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선후배 기자, 술자리서 다투다 1명 숨져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4월 24일 03시 00분


코멘트
한겨레신문 선후배 기자가 술자리에서 다투다 한 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서울 중부경찰서는 한겨레신문사 문화스포츠에디터석 기자인 손모 씨(53)를 밀쳐 숨지게 한 혐의(폭행치사)로 같은 회사 국제에디터석 기자 안모 씨(47)를 긴급체포했다고 2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사건은 22일 오전 2시경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손 씨는 21일 오후 외부 취재 후 안 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 이들은 술을 마시던 도중 말다툼을 벌였고 몸싸움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안 씨가 손 씨를 옆 테이블로 밀쳤고 의자에 가슴을 부딪힌 손 씨는 갈비뼈와 장기를 다쳤다.

손 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22일 오후 4시경 장기 파열로 숨졌다. 안 씨는 경찰 조사를 받던 23일 오전 2시경 긴급체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 위해 부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겨레신문사는 이날 오후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하고 “고인의 명복을 비는 한편 유족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이번 사건의 진상이 명백히 규명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 기자 hsh0330@donga.com
#한겨례#기자#술자리#다툼#사망#폭행치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